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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 빠르게 실패하기

지금 즉시, 빠르게 실패하라!

by CalmBeforeStorm

빠르게 실패하기

존 크럼볼츠, 라이언 바비노 저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08월 31일


『빠르게 실패하기』저자들은 연구기간 동안 성공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일련의 공통적인 행동 패턴을 찾았고 그 핵심내용을 이 책에 총 9개의 장으로 구성했습니다. 저자들은 ‘더 잘 준비되고, 더 대단한 목표가 성공에 중요한 요소가 아님을 밝혀냈습니다.

"잦은 실패에 성공의 열쇠가 있음"을 알게해준 인사이트를 준 문장들을 발췌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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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수만 명의 개인과 이야기하면서 우리 연구팀은 중요한 발견을 했다.

행복하고 성공적인 사람들은 계획하는 시간을 줄이고 행동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점이었다.

그들은 세상에 나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그로부터 야기된 실수를 통해 예상치 못한 경험과 기회로 이익을 얻었다.


실패하는 사람들

첫째, 그들은 어떤 일을 새롭게 시작하기 전, 정보를 수집하고 거창한 계획과 전략을 세웠다.

둘째, 그들은 큰 성공만 추구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계획을 수립하고 전략을 고민하는 동안 수만 가지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고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는 근거를 발견했다. 목표로 세운 일이 너무 벅차서 오히려 겁을 먹고 이루기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확인해 버린 것이다.

셋째, 그들은 바쁘다거나 준비가 덜 됐다는 이유로 ‘그 일’을 시작할 수 없다고 합리화했다. 몇 가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며 시작을 미룬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막상 도전해볼 기회가 왔을 때조차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오해해 버렸다.


앞으로 우리 필자들은 이 책에서 최신 연구와 분석, 그리고 작은 행동으로 조금씩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실제 사례를 전달할 것이다. 사례를 통해 성공이란, 세심하게 잘 짜인 계획이 아니라 연관 없어 보이는 작은 행동들로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성공한 대부분의 사람이 계획을 세우는 데 시간을 쓰기보다 행동하는데 주력했다는 점이다.


아마빌레와 동료들은 238명이 쓴, 총 1만 2천 건의 직원 일지를 연구했다.

그 결과 일기를 쓴 사람의 기분이 좋은 날에 창의적 아이디어가 떠오를 확률이 50%나 증가했다. 또한 긍정적인 기분은 이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기분이 좋았다면 내일이나 모레 창의적인 생각이 떠오를 확률이 더 높았다. 오늘 느낀 좋은 기분이 며칠 후 새로운 아이디어를 샘솟게 만든 셈이다.


아마빌레에 따르면 직장인의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의미 있는 일로 발전할 기회를 얻는 것’이라고 했다. 쉽게 말해, 프로젝트를 끝냈거나 문제의 해결방법을 찾았을 때를 말한다. 사람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일에서 가장 긍정적이고 창의적이 된다. 반대로 무관심한 환경이나 좌절감을 느끼면 부정적 상태가 된다.



빠르게 더 자주 실패하라 Fail Fast, Fail Often

성공하는 사람들은 빠르게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최대한 빨리 ‘실패를 없애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채점 기준을 설명했다. “채점 기준은 간단합니다. 도자기 50개를 만든 학생은 A를, 40개를 만든 학생은 B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그룹의 학생들에는 “한 학기 동안 만든 작품 중에 최고로 잘 만든 작품 한 점만으로 점수를 받게 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한 그룹은 ‘양’으로만, 또 다른 그룹은 작품의 ‘질’로만 평가 한다는 것이다.


드디어 한 학기가 끝났다. 그리고 실험을 주도한 강사는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미적, 기술적, 섬세함 면에서 최고의 작품을 제출한 학생들이모두 ‘양 중심’ 그룹에 속해있다는 것이었다. 양 중심 그룹에 속한 학생들은 더 많은 작품을 제출하려고 도자기를 수도 없이 빚었다. 그러는 동안 어느새 흙을 다루는 일 자체에 점점 능숙해져 갔다. 한 점 한 점 빚어가며 실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 것이다.


반면, 작품의 질 중심 그룹의 학생들은 이와 대조적이었다. 완벽하고 정교하게 빚은 도자기 한 점을 제출하기 위해 세밀한 계획을 세웠고 결국 대부분의 학생이 학기가 끝날 때까지 몇 점도 완성하지 못했다. 연습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실력도 나아지지 않았다.


실패하는 사람의 공통점은 준비가 덜 된 것을 시작하지 않아야 할 신호로 여긴다.

그리고 계획을 새롭게 바꿔 볼 궁리를 한다. 점점 더 많은 시간을 준비와 계획에 쏟아붓는 것이다.



“가능한 한 좀 더 빨리, 그리고 자주 실패하세요.”

가능한 빨리 형편없이 하세요 Do It Badly, as Fast as You Can

‘더 빨리 배우기 위해 더 빨리 실패하라’는 지론은 흔히 실리콘밸리 사업가들이 말하는 실패하며 전진하기failing forward와 같은 의미다. 이 개념은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기본으로 여겨진다.

신제품을 가능한 빨리 선보여 피드백을 얻고 이에 따른 기회나 취약점을 파악하라는의미다. 그리고 그다음 행보를 결정하라는 의미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픽사Pixar Animation Studios 또한 이런 지침을 따르고 있다.

픽사의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인 에드 캣멀은 픽사의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모든 것은 엉망인 상태에서 엉망이지 않은 상태로 가는 과정에 불과하다.

영화 제작 산업은 수천 개의 완성되지 않는 개념 사이에 몇 가지 괜찮은 아이디어가 묻혀있는, 원시적인 스토리보드 몇 장에서 시작한다. 초기에는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가 셀 수 없이 많다.

애니메이션 팀은 하나의 최종 컷을위해 수천 번의 수정을 거친다. 실패를 거듭하는 여유를 스스로 허락하면서 형편없는 아이디어는 가능한 한 빨리 내던진다. 그리고 그때서야 제대로일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른다.”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이나 재능이 의심되면 잘하는 것만 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다. 자신의 전문성이나 능력에 의구심을 던질만한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다.

시도하기 전에 ‘내가 정말 잘할 수 있는 일인가? 내가 똑똑하고 능력 있으며 성공할 만하다는 걸 만방에 알릴 수 있을까?’라고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하지만 초보자의 마음으로 임하면 선택 가능한 행동은 무궁무진하게 많다.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친구를 사귈 수도 있고 자신이 몰랐던 호기심을 발견할 수도 있다.

아니면 그저 순간의 기쁨을 만끽하는 그 자체도 의미 있다. 지금 뭔가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면 일단 즐기고 그 결과를 지켜보라. 결국 배울 가치가 있는 긍정적인 결과가 기다릴 것이다.



경쟁보다는 배움에 초점을

이처럼 경쟁력보다는 배움에 초점을 두는 것의 이점이 심리학자 캐롤 드웩의 연구 결과에 명백히 드러난다. 그녀의 연구를 살펴보자. 캐롤 드웩은 초등학교 5학년 400명에게 쉬운 문항으로 구성된 시험을 풀도록 했다. 그 다음 학생들을 두 개 조로 나눴다. 첫 번째 조의 학생들은 그들의 지능에 대한 칭찬을 들었다.

예를 들어 “어머나, 거의 다 맞췄구나. 정말 머리가 좋은가 보네”와 같은 칭찬이다.


두 번째 조는 그들의 노력에 대한 칭찬을 들었다. “잘했구나, 정말 열심히 노력했나 봐” 등이었다.

칭찬을 마친 후 그녀는 두 번 째 실험으로서 새로운 시험지를 학생들에게 내놓았다. 그리고 두 개의 시험지 중 하나를 선택해 풀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는 어려운 문제로 이뤄진 시험지였다. 다른 시험지는 앞서 풀었던 시험과 비슷한 수준의 문제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녀는 어려운 문제가 담긴 시험지를 선택하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어떤 문제지를 선택하는지 지켜봤다. 결과는 이랬다. 지능에 대한 칭찬을 들은 학생 대부분은 쉬운 시험지를, 노력에 대한 칭찬을 들은 학생 90%는 더 어려운 시험지를 선택했다.


세 번째 실험으로 드웩은 학생 모두에게 어려운 문항의 또 다른 문제를 풀게 했다.

심지어 두 학년 정도 앞선 수준의 문제들도 있을 정도였다. 결국 거의 모든 학생들이 시험을 망쳤다. 그녀는 학생들에게 결과를 들려줬다. 그러자 노력에 대한 칭찬을 들은 학생들은 결과에 긍정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보였다. 게다가 이들의 시험점수는 다른 조의 학생들보다 높기까지 했다. 문제를 푸는 게 흥미로웠으며 시험지를 집에 가져가서 공부하고 싶다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다. 드웩은 ‘노력에 대해 칭찬받은 학생들은 좌절 속에서도 지적인 자긍심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요약했다.


드웩의 연구가 주는 교훈은 이것이다.

당신의 주된 관심사가 당신이 얼마나 똑똑하고 유능한지 증명하는 것에 있다면 스스로의 경쟁력에 위협이 될 만한 행동은 꺼리게 된다. 또 새로운 일에 도전해도 그 실적은 저조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도전을 배움과 성장의 기회로 삼는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일을 하는 동안 그 자체를 즐기고 경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려고 든다.


결국, 확신이 없는 것을 시도할 때 초보자의 마음가짐으로 활동에 접근한다면 상황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실패하면 실망할지 모른다. 그러나 시도하지 않는 것은 불행한 삶이다.
- 비버리 실즈, 성악가



실패의 재정의 Redefining Failure

일이 원했던 대로 되지 않을 때, 당신은 실패라는 단어를 재정의함으로 느끼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

이제 당신이 지금까지 알고 있던 실패에 대한 정의를 다시 재정립해 보자. 다음은 몇 가지 예다.


실패 = 계획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

실패 = 더 배워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

실패 = 제품을 테스트하는 것

실패 =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필요한지 찾아내는 것

실패 = 탐험하는 것

실패 = 잘못 알고 있었음을 깨닫는 것

실패 = 실험하는 것

실패 = 어떻게 더 노력할지 아는 것

실패 = 그게 최선의 방법이 아니었음을 배우는 것

실패 = 시장에 대한 리서치를 좀 더 해보는 것

실패 = 프로토타이핑*Prototyping을 하는 것


큰 생각은 자유다. 하지만 성공을 위해 행동은 작게 하라 Think Big, Act Small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을 시작하고 변화를 만드는 것이다.

원대한 성취를 하겠다고 애쓸 필요도 없다. 작고 쉬운 행동일수록 더 좋다.


물론 야망을 갖고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필자들의 경험상, 성공은 서로 연관 없어 보이는 일련의 작은 행동들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 세심하게 잘 짜인 계획보다는 말이다.


비단 운동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은 목표로 둔 성공의 크기가 매우 크다.

그 커다란 성공에는 실천해야할 수많은 미션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모든과제를 수행하기 전, 중도에 멈춰버릴 가능성은 그만큼 크다. 정작 현실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작은 행동마저 포기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기때문이다.


238명의 직원으로부터 나온 12,000일 동안의 직원 일기를 분석한 결과, 어려운 목표를 달성하려고 애쓰는 직원들은 창의성과 관련 업무에서 가장 낮은 태도를 보였다. 큰 스트레스를 받는 근무 환경에서 깊은 사고를 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품기 힘들기 때문이었다.


아마빌레의 연구는 일에 대한 동기를 잃지 않으려면 추진력을 발휘할 기회가 자주 있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그녀는 관리자들에게 도전적인 큰 목표가 직원들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잘못된 허상에서 벗어날 것을 당부했다.


큰 성공을 추구하는 것의 또 다른 문제점은 다른 선택은 생각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주로 자신이 아는 정보를 바탕으로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 당신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무수한 것들을 고려하지 않는다.


『감당할 수 없는 목표: 지나친 목표 선정에 따른 체계적인 부작용』이라는 제목의 하버드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큰 목표만을 추구할 때 성과저해뿐만 아니라 업무의 배움을 더디게 하고 편협한 태도를 조장한다고 밝혔다.


주된 문제는 사람들의 주의를 온통 특정 목표의 달성에만 집중시킨다는 데 있다. 따라서 큰 목표는 인지 공백 attentional blindness, 즉 다른 중요한 요소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는다. 이 연구 보고서는 포드 소형차 핀토Pinto의 사례에 잘 나타나있다.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의 말을 돌이켜 보자. 그는 많은 사람이 겪는 위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위기란, 사다리 꼭대기까지 올라갔을 때 그 사다리가 잘못된 벽에 세워져 있었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늦게 시작한 사람은 조급해지고 서두르다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목표를 세우곤 한다.

물론 거대한 꿈도 좋다. 그러나 작은 목표를 하나씩 달성해 보는것이 더 중요하다.

오늘 할 일을 정하고 그만큼만 달성해보는 것이다.


다가올 수천 단계에 대해 걱정하기보다 눈앞의 다음 단계로 발을 내딛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테오도르 루즈벨트, 미국의 26대 대통령



큰 성공만을 좇을 때 빠지게 되는 문제들 Going for Big Wins Can Stop You in Your Tracks

• 큰 목표 앞에서 주눅 들고 긴장하게 되며 행동하지 못하게 만든다.

• 문제를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만든다.

• 일을 끝맺는 데서 오는 성취감을 바로 느낄 수 없어 일상의 의욕과 동기가 저하된다.

• 일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자원을 요한다. 일에 대한 비용과 위험도 함께 커진다.

• 기회를 보지 못하게 한다. 한 가지 길만 고집하므로 다른 길은 보지 못하게 만든다.

• 일을 힘든 방법으로 해결하게 한다. 당신의 장점을 활용하기보다는 말이다.

• 미래의 보상에만 중점을 두니 날마다 성장하는 즐거움이 낮아지고 피드백을 받지 못한다.



작은 성공의 위력 The Power of Small Wins

작은 성공의 개념은 미국 인지심리학 대가인 칼 와익 미시간대 경영대학원 교수의 기념비적 논문 『작은 성공: 사회적 문제의 잣대를 재정립하기』에서 그 시초를 찾을 수 있다. 칼 와익 교수는 복잡한 문제의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이 ‘쉬운 단위의 일을 여러 개로 나눠 실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문제를 여러 쉬운 단계로 분할하면 각 단계에서 해야 할 행동이 한결 명확해진다는 뜻이다. 또한 자신을 향한 의구심과 일의 불확실성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 문제가 그리 복잡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작은 성공이 당신의 삶을 움직이게 한다. Small Wins Get Your Life in Motion

•복잡한 프로젝트를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운 여러 단계로 나눠 준다.

•일에 관심을 갖고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하며 언제나 동기부여를 준다.

•일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일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점진적인 발전과 피드백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즉각적인 행동에 뛰어들게 만든다.

•행동에 유연성을 부여하고 새로 다가오는 기회 앞에 열린 자세를 갖게 해준다.

•가장 적은 시간과 비용을 바탕으로 행동하게 해 위험부담을 줄인다.

•미래에 대한 걱정을 줄임으로써 현재를 마음껏 즐기게 돕는다.


500장 쓰는 게 불가능해 보여서 적막함을 느낄 때면 패배감이 밀려온다. 절대로 해낼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러다 한 장을 쓰고 한 장을 쓴다. 하루치 분량을 끝내는 것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다. 500페이지를 써야 한다는 황량한 불가능에 직면했을 때, 든 패배의식이 밀려왔고 나는 결코 그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 다음 점차적으로 한 페이지를 쓰고 다음 페이지를 썼습니다. 하루의 일은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전부였습니다.
- 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로 노벨상을 수상한 작가


“미래는 현재에 만족하는, 공통적인 문제들에 무관심한 사람들! 과감한 프로젝트와 새로운 아이디어에 직면해 소심하고 두려워하는 자세를 취하는 사람들의 것이 아닙니다. 미래는 열정과 용기를, 모험과 이상을 겨냥한 개인적인 신념을 지키는 사람들의 것입니다.” 이 희망을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 영화배우 크리스토퍼 리브, 『새로운 삶』


당신이 할 수 있거나 당신이 할 수 있는 꿈을 무엇이든 시작하십시오.
대담함에는 천재성과 마법과 힘이 있습니다. 지금 시작하세요.
- W.H.머리, 산악인 및 작가


우리는 성공과 행복이 인생에 주어진 기회를 잡았을 때 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다만 행동이 어려울 뿐. ‘내가 정말 해낼 수 있을까? 이룰 수 있을까? 어려움에 당당히 맞서고 헤쳐 나갈 수 있을까? 변화를 감당할 수 있을까?’ 같은 자신에 대한 의심 그리고 망설임과 두려움은 언제나 우리를 제자리에 가만히 있도록 붙들어 놓는다. 저항의 힘은 강하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 꼭 알아봐야 할 것이다.



'그만 둬', '하지 마'라는 목소리 The Voice That Says “Don’t Do It”

저항은 당신을 좀 더 안전한 영역으로 후퇴하라고 부추긴다. 잠정적 위험을 과장해서 부풀리고 긍정적인 가능성은 깎아내린다. ‘나는 늘 피곤하고 몸도 약해, 그리고 사실 능력도 없어. 시기도 최악이고 어차피 실패할 게 뻔한 데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뭐 있겠어’라고 속삭인다. 저항은 위험해 보인다는 핑계로 당신을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는 거짓말쟁이와도 같다.


물론 수천 년 전이라면 얘기는 다르다. 그 시대의 사람들이라면 꼭 필요한 일이 아니고서는 몸을 사려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 시대가 어디 그런가? 새로운 일을 시도한다고 목숨이 위태로울 일은 거의 없다. 다양하고 폭넓은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받고도 행동을 취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성공과 실패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잣대는 단 세 마디 핑계로 표현될 수 있다.
“난 시간이 없었어.”
- 로버트 J. 헤이팅스, 작가


물론 잠정적인 행동을 선택할 때 당신의 즉각적인 기분은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우리의 접근 방식은 재미있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의 중요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하지만 일을 진척시키는 데 있어 순간적인 기분이 항상 신뢰할 만한 지표가 되지는 않는다. 문제는 당신의 신경 체계가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부정적인 감정을 만든다는 데 있다.


이쯤에서 <오즈의 마법사>라는 영화를 떠올려보라. 모두가 마법사를 전능하고 두려운 존재라 믿었지만 커튼이 젖히고 나타난 건 고작 힘없는 노인일 뿐이지 않았는가?

당신의 기분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기분의 실체를 드러내기 위해 커튼을 젖히는 유일한 방법은 하지 못할 것 같은, 하지 말아야할 것 같은 기분에 더 이상 공짜 신뢰티켓을 남발하지 않는 것이다.

그 기분의 실체는 간단한 몇 가지 행동만으로도 정확히 가려낼 수 있다


직접 행동에 뛰어드는 것은 긍정적인 태도를 불러오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뿐만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일에서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그릿을 키워라 Build Your GRIT

성공에는 근성이 필요하다. 또는 그릿GRIT으로 불리는 성품이 필요하다.

그릿은 펜실베니아대 심리학자 안젤라 덕워스가 주장한 덕목이다. 덕워스는투자 은행, 그림, 저널리즘, 학계, 의학 및 법률 분야의 리더들이 비슷한 지능과 재능, 창의성을 가진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성과를 달성하는가에 대해 연구했다. 그녀는 이 연구에서 성공한 리더들의 공통된 성격을 발견했는데 그것을 ‘그릿’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릿은 장기적 목표에 대한 인내와 열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도전을 향해 끊임없이 일하는 것이죠. 실패나 역경, 더딘 진척에도 불구하고 일에대한 노력과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요. 그릿으로 충만한 사람들은 어떤 일에 대한 성취를 마라톤과 같다고 여깁니다.

이것을 자신의 경쟁력이라고 보는거죠. 다른 사람은 실망이나 지루함을, 궤도를 바꿔서 일을 그만둬야 할 신호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릿으로 가득한 사람들은 그래도 하던 일을 계속합니다.”


그냥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무언가가 주어질 수 있지만,
그것은 노력한 이들이 차지하고 남은 것들 뿐일 것이다.
-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16대 대통령


심리학자 닐 피오레는 그의 저서 『나우 – 지금 바로 실행하라 The Now Habit』에서 미루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언스케줄 Unschedule’ 즉전체 계획을 짜느라 전전긍긍하는 대신, 30분 분량의 일부터 먼저 끝내는 방법이다.


“작게 생각하십시오. 책 집필을 끝내고 편지를 쓰고 소득세 계산을 마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지 마세요. 어떤 일에 네 시간이나 계속 매달리겠다는 생각도 버리고요. 대신 30분만 집중해서 양질의 결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겁니다.”


이 말의 핵심은 양질의 일이 우선인 습관을 기르라는 것이다.

잦은 이메일 확인이나 인터넷 서핑 때문에 방해 받지 말라는 말이다. 그렇게 집중해 30분동안 일을 하고 나면 하고 싶지 않은 내부의 관성이 깨지며 업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다. 미루기를 생산으로 바꾼 것이다.


계획을 짜고 결심을 하고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목표를 세운다. 정보를 취합하고 관련 사항에 대한 조사도 덧붙인다. 많은 책과 소위 명망 있는 자기계발 분야 멘토들의 조언에 충실히 따라온 것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실제 행동이다. 이런 태도는 마치 계획에는 박사학위를 가졌어도 실행에는유치원 아이와 마찬가지다. 혹시 당신도 분석에는 전문가지만 실제적인 변화를 가져올 주요 행동을 대담하게 시도하는 데는 서툴지 않은가?



생각이 당신을 멈추게 한다 Too Much Thinking Can Stop You in Your Tracks

심리학자 배리 슈워츠는 그의 저서 『선택의 심리학 The Paradox of Choice』에서 많은 정보에 노출될 때 일어나는 방해 행동에 대한 여러 사례를 담았다. 그중 하나는 다양한 선택이 소비자의 구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다.


우선 한 식료품점에 두 개의 테이블을 세워 사람들이 잼을 시식할 수 있도록 했다.

한 테이블에는 여섯 종류의 잼을, 또 다른 테이블에는 스물 네 종류의 잼을 놓아두었다. 언뜻 생각하면 종류가 더 많은 테이블에서 잼이 더 잘 팔렸을 것 같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다. 여섯 종류의 잼을 올려둔 테이블에서 10배나 더 높은 판매가 나왔다. 너무 많은 선택권 앞에서 소비자들이 테이블을 그냥 지나쳤다. 사람들은 선택권이 많은 경우 혼란을 더 많이 느꼈다.


사람들은 추가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의사결정을 미룰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이를 쉽게 택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그 정보를 얻게 되면 그 정보가 과대평가되어 의사 결정에 혼란을 빚는다. 정보를 추려내는 과정은 단순히 혼란을 줄 뿐 아니라 완전히 지치게 만들 수도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의사결정을 내리는 과정 자체가 에너지를 빼앗아 막상 행동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세상을 보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아무 것도 기적으로 보지 않는 것이고,
하나는 모든 것을 기적으로 보는 것이다.
- 아인슈타인, 물리학자


그렇다면 방법이 없을까? 큰 결정의 부담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피할 방법 말이다.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결정을 감당해볼만한 작은 크기로 줄이는 것이다. 지금 결정이 한 달 혹은 1년이나 5년 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하는 대신, 간단한 단계를 시도해보라. 그리고 자신에게 이렇게 질문해본다.

‘나는 이 일을 더 알아보고 싶어 하는가?’


미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문제에서도 마찬가지다.

언제나 기회비용이 적은 간단한 단계를 먼저 시도하라. “조언을 하는 사람들은 때때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상대에게 제안하더군. 먼저, 조언을 구하는 당사자에게 무엇이 제일 좋은 선택인지 찾기보다는 말이지.”


결정에 앞서 종종 우리는 그 행동의 득과 실을 비교해보곤 한다.

대학원에 등록을 해야 할지, 탱고 레슨을 받아야 할지, 평화 봉사단에 들어야 할지 말지 같은 사소한 문제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때, 만약 득이 실보다 많으면 택하고 그 반대라면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득과 실로 행동을 결정할 때의 문제점은 부정적인 편견에 사로잡히기 쉽다는 데 있다.

사실 사람은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보다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이더 뛰어나다. ‘실’에 ‘득’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붙이기 때문이다. 또한 부정적인 자극에 훨씬 더 강한 반응을 보인다. 바로 이 점 때문에 YES보다 NO라는 이유를 더 잘 찾는다.


득과 실을 가늠해보는 것에는 또 다른 문제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사항만을 놓고 평가한다는 점이다. 앞서 말했듯 우리 대부분은 잠정적인 위험을 감지해내는 데 선수다.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으로 알게 된 이유를 들면서 말이다.



NO의 결과 값 Consider the Cost of Saying No

득과 실을 고려해서 어떤 일을 시도하지 않기로 했을 때 빠지는 함정은 디폴트 결과default outcome, 즉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어떤 일이생기는가?’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기서 감수해야 할 가장 큰 위험요소는 변화를 거부할 때 야기되는 자신의 미래일 수 있다. 지금 그 자리에 앉아 득과 실을 따지기에 앞서 NO라고 결정 내린 것을 하지 않을 때 어떤 결과가 따르는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중국 여행을 준비한 제이슨의 태도를 우리 필자들은 ‘다이빙대에 뛰어들기’라고 부른다.

고려할 선택 사항이 너무 많아 혼란스러운 상황의 대처법이기도 하다. 이 행동의 핵심은 선택 사항을 단순화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에 있다. 즉, 여행을 준비할 때는 ‘티켓을 사는 것’이 바로 다이빙대 역할이다.


일단 항공권을 예약하고 나면 호텔 예약과 전체적인 여행 일정 계획을 준비하기 쉽다. 이렇게 핵심 사항에 집중하고 곧바로 행동으로 옮기면 불필요한분석에 자신을 끊임없이 가둬두지 않을 수 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실패가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말이 있다.

더 빠르게, 더 자주 실패할수록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거나 엄청난 성공을 거머쥘 기회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자 그 일을 하면 현실적인 보상이 주어질까? 그 일로 이성 친구를 만나거나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인간관계를 쌓을 수 있을까?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을 배우거나 좀 더 건강하고 매력적으로 변할 수 있을까?


삶을 바꿀 만큼 이득이 되는 일이 언제나 어디서 일어날지는 전혀 예측 불가능하다.

어차피 미리 알 수 없는 일이다. 원하는 일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때를 기다릴 뿐.

• 화학 과목이 너무 어려워서 아마도 의사는 되지 못할 거야.

• 이 분야는 너무 경쟁이 심해서 아마 성공하지 못하겠지.

• 작가또는 사진작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선생님 등가 되고 싶지만 그렇게 해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해.

• 그건 여자들혹은 남자들이 하는 일이 아니야.

• 나는 지금 시작하기엔 너무 나이가 많은 것 같아.

• 비전공자이니까 나에겐 아마 기회가 없을 거야.

• 외국어를 할 줄 알거나 특별한 커리어를 갖추고 있어야 해.

• 학점과 점수가 너무 낮아서 대학원엔 아마도 못 갈 거야.

• 10개 중 9개 식당이 망하니 나라도 별 수 없을거야.

• 난 별로 똑똑하지도 않은 걸, 뭐.


우리는 문제에 앞서 늘 어떻게라는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하면 회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실적을 더 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좀더 저축하고 살을 빼고 골프 스코어를 올릴 수 있을까?’ 등이다.


하지만 ‘어떻게’라는 질문은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이나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는데 분명한 도움이 아닐 때가 많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에 근거해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제에 대한 바람직한 첫 질문은 ‘무엇을’에 관해 묻는 것이다. ‘무엇을’에 대한 질문은 현 상황의 제약에서 벗어나 다른 가능성들을 탐험하도록 돕는다. ‘왜?’라고 묻는 것은 의식하지 못하고 있던 가정들, 스스로 정해버린 제한들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된다.


그 예는 다음과 같다.

•왜 지금 의사가 되는 걸 시도하기에 너무 늦었다고 느끼는 걸까?

•왜 가까운 친구들이 주변에 없는 걸까?

•왜 자신이 성공한 것 같은 기분이 별로 들지 않는 걸까?

•왜 이렇게 수입이 부족할까?

•왜 그렇게 위험을 감수하기가 싫은 걸까?

•부모님과 친구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왜 그렇게 신경 쓰는 걸까?

•왜 겨우 그 정도로 만족할까?

•직장이 그렇게 싫으면서 왜 그만두지 못할까?

•왜 그렇게 자책을 자주 할까?

•왜 특정 학교로부터 입학 허가를 못 받거나 어떤 커리어로 성공하지 못 할 거라고 생각할까?

•왜 내 자신이 준비가 안 되었다고 느낄까?

•왜 내 사업 아이디어는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할까?

•왜 기다리고만 있을까?

•왜 내 자신이 부족하다고만 여길까?

•왜 바꾸길 두려워할까?

•나를 불행하게 하는 걸 알면서도 특정 행동을 왜 반복하는 걸까?


잠시 다음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자.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정말 중요한 것을 배운 시기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이다.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라면 아마도 교실 밖에서 배운 경우가 많을것이다. 어떤 기술과 배움이 미래 기회로 결정적인 역할을 할지 예견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한 업계를 재정립할 만큼의 중요한 혁신은 그다지 중요해 보이지 않던 경험이 시발점인 경우가 많다.


배움 없는 자유는 언제나 위험하며 자유 없는 배움은 언제나 헛되다.
- 존 F. 케네디, 미국 35대 대통령



롤모델로 자신을 둘러싸게 하라 Surround Yourself with Role Models

당신의 야망을 얕잡아 보는 사람들을 멀리하십시오.
작은 사람은 항상 그렇게 하지만, 정말 위대한 사람은 당신도 위대해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 마크 트웨인, 미국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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