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D (오큘러스 퀘스트2) 사용기 4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사용 1주일 후.

by chuchu

오큘러스 퀘스트 2 구매 이후 1주일 정도가 지났다.

구매한 앱들은 만족스러운 편인데, 시야각... 이거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 시야각 (IPD)60으로 맞춰 놓고 사용하면 화면 흐려짐이 생기는걸 막을수 있기는 한데, 스트랩에 적응해서 내 시야각이랑 맞춰야지 초점이 맞는 화면을 볼 수 있기 때문임.


시력저하?


그리고.... 여기 익숙해지는 과정에서 걱정스러웠던것은 시력저하였음. 아무래도 디스플레이가 눈에서 너무나 가까운 부분에 까지 닿아 있는거다보니까, 눈나빠지는것이 걱정스럽기도 했고, 실제로 HMD1주일 정도 이용할때는 헤드마운트 벗고 나서 모니터 앞에 잘 보이던 글씨가 잘 안보여서 모니터를 땡겨서 글씨를 읽어야 할 정도가 되기도 했었으니 -_-.


그래서 시력저하로 인한 고민이 약간 있었으나... 그건 뭐 적응기의 문제였던것 같고...

오히려 시력이 더 좋아진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들더라 -_-; 이유인즉-


멀리보는 연습을 하게 되기 때문임. 디스플레이가 눈 바로 위에 올라온다 한들, vr콘텐츠들은 코앞에 있는걸 바라보는게 아니고 멀리있는걸 바라보게 되기 때문에 시력 저하에는 크게 영향을 끼치는것 같지 않았음. 오히려 멀리있는걸 보려고 노력하다보니 가을 겨울마다 눈이침침하고 흐려지던게 없어지고 눈 찡그리고 멀리 있는거 보던 습관도 약간 교정된거 같음;


(이놈의 시력은 좌안 0.5, 우안 0.3임), 근데 뭐 안경없이 오큘러스 퀘스트2 잘만 이용하고 있음.

사람에 따라 HMD사용을 위해 콘택트 렌즈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거보다는 렌즈 마운트를 이용해서 HMD에 안경원에서 처방된 렌즈(이런 용도로 렌즈가이드란 제품도 악세사리로 판매중이니 참고합시다)를 체결해서 이용하기도 하는데, 이게 훨씬 vr경험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거라 봄.


하루종일 가상현실 중독되면 어떻게 해?


HMD기계 구매하고 나서, 혹은 가족이 구매하게 될때 걱정스러운것은 가상현실 세계에서 지나치게 오래 머물러서 현실에 소홀하게 되는것 아닌가? 하는 오해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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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가상현실에 오래 머무르는것은 쉬운 일이 절대 아니었다. 국중박에서 최초로 경험한 컨텐츠는 약 10분. 플레이타임이 20분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그거는 뭐 최초 경험하는 사용자가 헤메거나 할때 보조자가 도움을 주는 과정까지 상정해서 그렇게 잡은거 같고....


장시간 사용하려고 헤드스트랩 뒤에 보조배터리까지 부착해서 (혹은 무게중심 맞춘다고) 쓰는 사람까지 있어서, 대체 한번 사용할때 사용시간이 얼마나 되는건가? 현생이 있긴 한건가? 이런 생각을 했는데...


1. 헤드셋 무게

일단 헤드셋 무게 자체가 가볍지 않다. 오큘러스 퀘스트2는 경량화된 HMD로도 유명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500그램이 넘는다 -_-. 말이 좋아 500그램이고, 별거 아닌거 같은 무게다만, 이걸 착용한채로 2시간 이상 이용하다보면 경추(목뼈)가 아파온다. 이걸 통칭해서 '머리아프다' 로 느끼는 분들이 스트랩을 교체하거나 악세사리들을 추가로 구매하여 통증을 줄여보려고 하는데... 기기 자체가 경량화된 새 모델이 나오지 않는이상, 사용시간이 일정시간을 넘기는것은 결코 쉽지 않을것임.


기본스트랩을 쓸 경우라면 머리가 조여오거나, 관자놀이가 아프거나, 이런 증상들까지 있어서 장시간 착용하고 있는다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님. 한달가량 사용한 지금도 헤드셋 착용->탈거 하는 시간은 평균 55분~1시간 임. 2시간 이상 하면 전신이 아파온다 (-_-이건 좀 나중에 더 길게 언급할것임) * 시간 트래킹은 애플워치 운동앱으로 함


2. 어지럼증.(VR멀미)

이건 특정앱에서 일어나는 현상이긴 한데, 사용하는 앱들의 종류에 따라 필드워크 (걷는거)게 가능한 앱이거나 화면 흔들림이 있는 앱일경우 속칭 VR멀미라는 것을 겪게 된다 -_-


이것은.. FPS를 즐겨하지 않던 사람이 멀미를 경험하는것과도 비슷한데, 사람에 따라서 이거 적응이 안되서 기계방출하는 경우도 있음. 근데 뭐 멀미 없는 콘텐츠들도 많다. 본인도 HMD사면 누구나 한번쯤 다 해본다는 롤러코스터 영상 3분짜리 틀어보고 반나절 멀미나서 두번다시 이런것 안해야지 하고 다짐을 함.


근데 뭐 비행시뮬레이션 즐겨하거나 ... 3차원 맵을 이용하는 게임, 그리고 FPS말고 다른 게임에 흥미를 못느낄 정도로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vr에서 매우 만족스런 총기류 사용 경험을 하실수 있을것임.


그리고 청소년~청년까지는 좋아하는 콘텐츠를 위해서 멀미약을 먹으면서까지 착용시간을 늘리기도 한다는데... 그만큼 vr콘텐츠가 매력적이란거겠죠.


3. 근육통

1에서 언급했던 2시간 이상 하면 전신이 아파온다는게 이거임. 어... 이거는... 초반에는 잘 못느끼기는 하는데, 플레이 타임이 길어지기 시작하면서 생기는 문제이다 -_-.


사용하는 앱에 따라 다를수 있으나, 초창기 vr콘텐츠 이용시 컨트롤러 사용부터가 낮설어서 바짝 긴장을 하게 되는데, 그때 근육이 긴장되어 있으면 다음날 필연적으로 근육통에 시달린다 (경험담이다ㅠㅠㅋㅋ)

*뭐... 게임같은거 겨우 ㅋㅋ 갖고 근육통 ㅋㅋㅋ... <- 해봐. 나말고 수많은 해본놈들이 이게 장난이 아니라는걸 이해하고 말을 하는것이다. 절대 오바가 아님 -_-.


또한 HMD를 운동할 목적으로 구매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님이 예전에 사용하시던 근육과는 좀 다른 부분들이 액티베이션 되고, 그 과정에서 근육통을 겪게 된다. (물론 이건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운동하시던 분들에게는 해당이 전혀 되지 않는 이야기)


콘텐츠에 따라서 사용하는 근육들이 조금씩 다른데, 긴장하게 되는 부위에 따라 다음날 근육통이 예약되어 있고, 그 근육통 때문에 사용시간이 길어질수가 없다...... 아무리 재밌어도 몸이 아픈데 어떻게 또 그만큼 하겠냐. 사용 시간은 줄어든다. (근데 또 하게 되긴 하더라, 글고 근육이란게.... 한번 파괴된 자리를 채워가면서 다져지는거라며?)


눈앞을 완전히 가리는데, 위험한 상황 생기면 어떻게 해?


오큘러스 퀘스트 2는 '패스 쓰루 사이트' 란 기능이 있다. 딴 헤드마운트는 그런 있는지 모르겠다 -_-;

별거 아님, 설정에서 옵션 선택해주면 헤드셋 옆구리를 손가락으로 톡톡 쳐주면 HMD에 내장된 카메라로 외부를 보여주는 기능임.


근데 이 카메라는 적외선 카메라 기반이라 시야가 흑백으로 보임. 근데 이거만 해도 위험한 상황에 바로 대처하는데는 큰문제가 없고... 룸스케일 사용하는 콘텐츠인 경우에는 '안전보호 경계' 라는게 활성화 되어 있어서 손이나 발이 경계를 벗어나게 되면 설정한 경계면을 벗어났다는 가이드 라인을 보여줘서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 노출될 위험은 적다.


(단 어떤 콘텐츠들은 안전보호 경계가 있을경우 몰입에 방해되는 경우도 있고, 좁은 공간이나 장애물이 많을 경우 안전보호 경계가 작동하면 컨텐츠 이용이 불가할 정도의 불편이 감지되는 경우들도 있어서 옵션에서 안전보호 경계를 끌 수도 있긴함. 단, 이렇게 플레이 할 경우 '패스 쓰루 사이트' 가 락킹되고, 따라서 컨트롤러 던져서 파손되거나, 손 다치거나 모니터 파손되는 위험한 경우가 상당히 있으니, 참고합시다)


*21년 11월 초, 안전보호 경계에 장애물이 진입할 경우에도 카메라가 그걸 감지해주는 기능이 생겼음. 애완동물이나 아이들이 이용자가 vr 콘텐츠에 집중해 있을때 안전보호 경계 안쪽으로 진입하면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해서 표시해줌.


꽤 디테일함. 설정 켜놨더니 안전보호 경계에 걸쳐놨던 수건이 스르륵 하고 미끄러져 떨어지는데 컨텐츠 이용중에 그거도 감지해서 실시간으로 바로 보여 주더라. 식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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