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부터 1년간의 여행을 마치고 다시 포유짐을 시작합니다. 떠나기 전에는 이 긴 여행을 통해 대단한 무언가를 얻어올 것만 같았습니다. 특별한 깨달음을 얻거나,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혹은 완전히 다른 삶의 방향을 찾게 될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죠. 하지만 7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더욱 깊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때로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지금의 이 자유로운 시간을 조금 더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한국에서의 시간을 소중히 보내기로 했습니다. 다시 돌아가기로 한 결정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한국에서 해보고 싶은 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고 싶은 것을 충분히 도전해보고, 나중에는 고정된 집이 없는 완전한 ‘지구별 여행자’가 되고 싶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한국에서 경험하고 싶었던 일상도 하나둘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온라인으로만 만나왔던 분들과 다시 오프라인에서 소통하고, 직접 눈을 맞추며 함께하는 클래스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동안 함께 책을 만든 도반님들과 “전자책 전시회”를 열어보고 싶고, 지금 진행 중인 트립도 더욱 즐겁게 발전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한국에선 유튜브도……
무튼, 여행하며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무형의 형태인 트레이닝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Hello Movement”라는 이름도 정했는데요. 여러 운동을 하며 좋았던 움직임과 철학을 모아 소통하며 자유로운 움직임을 안내하고 싶습니다.
또, 가족들과 포유짐 식구들, 오랜 친구들도 많이 보고 싶습니다. 여행을 떠나면서 아쉬웠던 순간들도 많았지만, 이제 다시 만날 시간이 다가온다는 기대감도 좋습니다.
남은 5개월 동안도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고, 즐기며 지낼 예정입니다. 그리고 9월에 한국에서 더 깊이 있는 이야기로 만나 뵙겠습니다! 떠나올 때 진행했던 “트레이너에서 여행자로” 강연을 이어서, “여행자에서 다시 트레이너로”라는 주제로 만나 뵐 예정입니다. 그때 꼭 참석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는 유난히 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