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더더더”를 목표로 살고 있다. 사회가 그렇게 만든다. 하지만 더 많은 돈을 벌어봤자, 더 좋은 차를 사거나 명품백 혹은 맛있는 걸 먹을 뿐이다. 결국 남는 돈은 똑같다. 혹은 더 적어지거나 빚이 생긴다.
소득이 늘어나는 만큼, 소비 패턴이 바뀐다. 특히 돈에 대해 공부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안 좋아진다. 우리가 열심히 일하는 만큼 스트레스가 높아지는데, 그로 인한 보상 소비가 일어난다.
그것을 치앙마이 와서 더 느끼고 있다. 여기에선 딱히 뭔가를 사고 싶은 마음이 없다. 식욕도 정말 많이 줄었다. 하루에 팟타이 1개, 햄버거 하나 정도면 된다. 자연스럽게 살이 빠지고 있다. 오늘 하루의 소비도 작업하러 간 카페에서 마신 커피값 50밧(2,000원)이 전부였다. (늘 이런 것은 아니지만)
여튼, 우리는 브레이크 없이 고속도로에 올라가 계속해서 달리고 있다. 다행히 손웅정 감독님의 말씀으로 멈출 수 있었다. 어른이 되면, 가장 돈을 벌지 않는 일을 하라고 말하셨다.
“아니 돈을 더 많이 버는 것이 아니고?”
이유는 이렇다. 돈을 적게 번다는 것은, 일하는 시간이 적다는 것을 말한다. 남는 시간에는 좋아하는 것을 하고, 그 시간을 꾸준히 하다 보면 인생도 재밌고 행복하다는 것. 또는 그 일들이 잘 돼서 더 많은 부를 이끌기도 한다.
지금의 상태에서 각자의 소득을 조금만 줄여보자. 대신에 꼭 여유 시간을 만들자. 그 시간을 온전히 나만의 시간으로 활용하자. 어설픈 관계로 시간을 낭비하거나,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일에 시간을 보내지 말자.
만든 여유 시간만큼은 온전히 나에게만 소비하자. 신기한 것은 그 시간을 잘 보낼수록, 줄어든 소득만큼의 새로운 소득이 온다. 내가 일하는 시간은 똑같은데 말이다. 잘 생각해 보자. 시간과 에너지는 유한하며, 나의 일은 무한하지 않다. 특히 시간을 써야 하는 직업이라면 더더욱.
행복한 나만의 시간을 만들고, 좋아하는 일을 해보자.
마지막으로 그렇게 하면 돈 못 모은다고 하는 분들께 말하고 싶다. 돈을 적게 버는 것이 무섭다면, 소비 패턴을 조금만 수정해도 상쇄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비싼 커피 대신 집에서 내려 마시거나, 한 달에 2~3번만 지출이 드는 약속을 줄여보는 것, 외식보단 집에서 식사하는 것,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