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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명 Feb 07. 2021

클럽하우스 이틀 사용후기

여기저기 둘러봤는데..

클럽하우스, 놀랍고도 괴상한 경험을 시켜주는구먼


지금 시점의 한국 유저 한정으로 IT 종사자 비중이 많은 느낌. (심지어 모 기업 대표랑 직원 몇백 명이 같이 있는 방도 구경함..) 그래서 그런지 IT기술, 트렌드 관련 정보들이 많이 오감. 해외 서비스/콘텐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면 실제 개발자나 이해관계자인 한인 분들이 쓱 들어와서 이야기 나누고 사라지는 경험은 특별했음. 상상도 못 한 사람들이랑 정보를 나눌 수 있다는 건 신기. 그런데 어제/오늘 보면 명시적인 목적이 없는 잡담/친목 방의 비중이 늘고 있음(성대모사, 마피아 방도 봄) 다양한 사람들이 늘면 앞선 경험의 빈도/밀도는 줄어들 듯. 방제목 검색이 되지 않기에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클럽하우스는 검색 안 되는 토크온 느낌이 될지도..


물론 글로벌하게 교류할 수 있다는 다름은 있음. 지금은 제일 유저수가 많은 Data 관련 클럽의 정기모임을 듣고 있는데 좀 웃김. 모더레이터가 마소에서 데이터 쪽 리드인데 구글, 마소, 페이스북, 링크드인 사람끼리 Data Scientist, Analyst 뭐가 다르냐, 어떻게 포지션 정의하고 있냐 이 이야기로 몇십 분 떠들고 있음..(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구먼)


클럽하우스가 음성 데이터, 주소록 데이터에 관련된 스캔들만 없으면 승승장구하지 않을까 싶음.


+일하면서 재즈 합주 방을 켜놨는데, 모더레이터 중 한 분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재즈그룹의 드러머여서 인사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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