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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쾌한 생의 레시피 Aug 17. 2017

시간의 가치

        
     소비에는 경제적인 소비만 있을까요. 저는 부자는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차를 사는 것보다 시간을 내 주는 일에 더 인색합니다. 그러므로 일로 인한 시간은 우선적으로 쓰지만 개인적인 약속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사람을 만나서 즐겁지 않은 것은 또 아닙니다. 사적인 관계의 지인들과 만나면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제자들의 상담요청으로 만나게 되는 경우도 막상 만나면 나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사람을 만나러 가려면 익숙한 길임에도 멀고, 하물며 낯설게 느끼는 저를 관찰하다가 제가 시간을 소비의 개념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과거지향형도 미래지향형도 아닌 특히 사람에게는 현재지향형인지라 만나는 대상에게 집중도가 높기에 당시, 내 앞의 그 사람이 무척 귀하게 여겨집니다. 그런지라 상대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쓰고 돌아와서 피로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사정이 그러하다 보니 시간은 제게 물질보다 더 귀한 소비의 개념이 됐습니다. 그것을 알고 난 후 부터는 제가 무엇을 하지 않아도 되는 집단,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모임도 부러 가게 됐습니다. 피로도는 낮추고 사람들과는 함께 있을 수 있는 곳, 제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알리지 않아도 되는 그런 모임. 그러고 보니, 오랫동안 명함 없이 살아온 이유도 제가 시간을 소비의 개념으로 보는 맥락과 닿아 있습니다. 저뿐 아니라 내담자나 연구원들 중에도 이런 분들이 있습니다. 


  사람과 만나면 좋지만 집 밖으로 나오고는 싶지 않은 저. 사정이 그러하니 그 때문에 어떤 일을 시작하기가 쉽지 않고 시작하려면 어떤 일은 몇 년에 걸쳐 온갖 경우의 수를 가정해 보고 시작합니다. 또 그렇게 결정을 한 번 하면 아무리 어려운 점이 있어도 저는 또 뒤돌아보지 않고 포기하지도 않습니다. 많은 이들이 제게 연구소를 오랫동안 이끌어온 비결에 대해 묻는데 연구소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계속 문을 두드리고 있고 제가 어떤 일을 한 번 시작하면 그만두지 못하는 성향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연구소를 처음 시작할 때 면벽을 할 만큼 몇 달 동안 힘들게 결정을 했기에 그 초심을 기억하면 포기는 생각조차 하게 못하게 됩니다.  이런 맥락은 한 번 결정한 일에 시간을 소비, 즉 투자했다고 여기는 제 생각과 닿아 있습니다.


   연구원들이 과제를 제대로 못해 오면, 스승, 구본형 선생님이 하시던 말씀을 저도 어느덧 따라 하게 됐습니다. ‘ 나, 나름 비싼 사람이야’ 저의 스승도 시간이 귀한 분이셨던 거지요. 
   여러분들은 시간을 어떤 개념으로 보고 계시는지 한 번 골똘히 생각해 보시지요.   







 함께성장인문학연구원 / 교육프로그램 안내 


 자신을  관찰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 글쓰기. 함께 쓰는 글터, 치유와 코칭의 백일 쓰기. 
31기 지원서를 받고 있습니다.  1기를 모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8년이 도래하며 32기가 되었습니다. 
이프로그램을 통해 동기들과 함께 성장하며 서로를 가슴으로 품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래는 32기 지원안내입니다. 
생애 터닝포인트를 맞을 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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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유와 코칭 백일쓰기 32기 모집 안내 

2017년도 하반기를 자신에게 던지는 100개의 질문으로 시작하여 자신의 지도를 완성할 치유와 코칭328기를 모집합니다. 우리는 모두 창조적 소수자입니다. 다만 자신의 재능을 언제 발견하느냐의 시간의 차가 있을 뿐이지요.  글을 쓰면서 통찰력이 생기고,  실행지수 또한 높아 간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누구나 글을 못 쓰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쓸 기회가 없었던 것이며, 말 또한 못 하는 것이 아니라 
할 기회가 없었을 뿐입니다. 좋은 습관하나가 우리의 큰 재산이 되리라는 것을 알고 계시나 혼자 습관 만들기가 어려운 분.  나의 과거는 어떠했는지, 현재 서 있는 지점은 어디인지, 미래의 비전은 어떻게 완성할 것인지에 이어 사회적 글쓰기까지,  내 생의 첫책쓰기 1단계이기도 한 이 과정을 통해 간절하게 자신의 신화를 완성하기를  갈망하시는 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또한 첫 책쓰기를 도구로 1인 기업을 꿈꾸는 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치유와 성장의 백일간, 백개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한 쓰기를 통한  '나의 신화 완성하기' 과정안내
1. 10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형식에 상관없으나 나에게 질문하는 백개의 주제에 맞게 A4 한 장 분량의 글을 성실하게 쓰고자 하는 분.
2. 매주 1권의 연구원 지정도서 리뷰 
3. 15주 동안의 주제가 있는 글쓰기를 통해 강점을 찾아 자신의 지도 완성. 
4.. 월 1회, 주제가 있는 세미나 수업을 통한 총 4번의 발표.  발표 불안극복과 발표력 향상. 
(주로 주말이나 구성원 모두 가능한 시간을 논의 결정함) 
5. 1박2일의 워크샵 
6. 기간 : 2017년 9월 중순 , 동기 마감시 부터 백일간 (공지가 게시되어 있는 동안은 모집중임)
7. 지원작성시 유의 사항
  http://cafe.naver.com/east47/48519
자세한 사항은 위의 사이트를 링크하시어 공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사이트에 공지에 첨부된 파일을 다운 받아  지원서를  

uebermensch35@daum.net

 로 보내 주십시오.


2. 지원 자격 : 글을 잘 쓰는 분보다 글을 통한 치유와 강점 찾기를 원하는 첫째도 둘째도 성실함이 재능이신 분. (백일을 쓰다 보면 글쓰기는 절로 강화)


3. 지원 마감: 마감시까지  


4. 인원: 8~10명 


5. 발표는 개별메일 또는 공지 


6. 보다 구체적인 안내는  링크된 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세요. 


http://cafe.naver.com/east47/48519


문의 사항은 

uebermensch35@daum.net

 메일로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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