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면서 가는데
하늘에서 기러기가
앞에 뚝 떨어졌지"
지금까지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말은 들어봤지만
아무런 행동도 안 했는데
갑자기 새가 떨어졌다는 얘기는 처음이었다
"오빠, 그게 어떻게 가능해?"
"모르지
하늘에서 갑자기
기러기가 떨어졌으니"
날아가는 새도
갑자기 아플 때가 있나 싶었다
이렇게 오빠 주변에는
늘 신기한 일이 일어난다
아니면
신기한 일이 일어날 때마다
오빠가 그 순간을 보는 것인지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듯이
새도 하늘에서 떨어지고
이참에 오빠에게도
언제 아팠냐는 듯이 완쾌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