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에너지를
돼지저금통에
저축하듯이 아껴야지
한꺼번에 다 쓰면 안 되지"
느닷없이
기진맥진한 오빠를 향해
나의 잔소리가 이어졌다
오빠는
약 복용시간에 맞춰
몸을 적당히 움직이면서
어느 정도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써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나는 아낄 줄 모르잖아"
오빠는 돼지저금통을 뜯어서
몽땅 과자를 사 먹어버린 것처럼
말했다
"말하자면 그렇다는 거지
몸을 너무 무리하지 말고
에너지를 아껴야지
돼지저금통처럼"
에너지를 저축해
건강이라는 이자를 받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