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내 작업실 출입구에서
풍경소리가 들렸다
누가 다녀갔나 싶어 봤더니
대봉감 홍시 하나가
예쁘게 놓여 있었다
아침 산책 나갔던 오빠가
그새 두고 간 거였다
요즘 오빠는
홍시가 된 대봉감을 따서
가져오는 경우가 잦다
그렇게 오빠가 가져온
그 홍시를 엄마한테 드렸다
"해마다 홍시가 되면
이렇게 따서 가져다주잖아
나 먹으라고"
엄마는 그렇게 말씀하시고는
정말 맛있게 홍시를 드셨다
오빠는 홍시만 보면
엄마가 가장 먼저 생각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