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의 모습이
꽤 부스스해 보였다
"오빠, 머리라도
좀 감는 게 좋지 않을까?"
"글쎄..."
보통 이렇게 말하는 건
머리를 안 감겠다는 뜻이다
"오빠, 옛말에
수신제가(修身齊家)라는 말이 있잖아?
일단 자기 몸을 갈고 닦아야
가정의 화목을 이룰 수 있다는..."
나는 공자의 가르침이 담긴
대학(大學)의 한 구절,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꺼내들었다
오빠는 잠시 고개를 갸우뚱 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나는 수신제가(修身齊家) 말고
제가 후 수신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