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 십리사탕

by 작가의숲

"오빠, 엄마한테

맛있는 게 뭘까?"


엄마한테 다녀온 후

오빠에게 물었다


"싸고 맛있고

오래 먹는 거면 좋지"


"그래서

그런 게 뭘까?"


오빠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십리사탕"


오빠는 늘 기발하다

나는 그게 무슨 말인지

단박에 알아챘다


"십 리를 가는 동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사탕?

그럴 거면 백리사탕이 낫지

푸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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