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열여덟 살 소녀 소피는 어느날 마녀의 저주에 걸려 80세 노인으로 변하게 됩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할머니로 변한 소피가 마법사 하울의 성에 청소부로 취직하며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소피는 마법, 전쟁과 같은 평범치 않은 일에 휘말리며 하울과 함께 특별한 모험을 경험하지요.
그런데 이 영화의 남자주인공, 하울은 꽤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같은 감독이 만든 또 다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하쿠'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더욱 명확하게 다가옵니다. 하쿠는 낯선 세계에 떨어진 치히로를 자상하게 달래며 목숨을 지켜주고 많은 도움을 주는 어른스러운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하울은 머리 염색이 잘못되자 소피에게 투정을 부리고 심각하게 우울해하는 등 다소 철없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숨겨진 심리학
염색에 실패한 하울은 "아름답지 않으면 살아갈 의미가 없어!"라는 명대사를 남깁니다. 또한 사실 겁이 아주 많다거나, 하기 싫은 일을 피해 도망을 다니는 등 어른스럽지 못한 면모를 보이지요. 어린아이같은 하울의 모습에서 우리는 피터팬 증후군이라는 심리학 개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피터팬 증후군이란?
이미 어른이 되었지만,
더 성숙한 발달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는 심리 현상
그렇다면 왜 피터팬 증후군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동화 속 피터팬을 떠올려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피터팬은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즐겁게만 살았던 어린 시절에 너무 만족한 나머지, 어른이 되는 것을 거부했지요. 특히 요즘은 피터팬처럼 '철들지 않는 어른들'이 더욱 많아졌다고 해요.
* 위 내용은 《심리학은 내 친구》 중 일부를 발췌하여 재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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