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남의 클래식 입문기 시작
음악 잡식성인 나는 요즘 클래식 음악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것도 나이 탓인가? 하는 생각도 좀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K-pop이라고 불리는 대중가요를 싫어하지도 않는다. 재즈음악도 좋아하고 쇼미더머니와 언프리티랩스타의 힙합과 랩 음악 역시 좋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에는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광팬이었다.
그 당시는 팝송을 정말 많이 들었던 것 같다.
각설하고 음악 잡식성임에도 불구하고 클래식을 이제야 관심을 갖게 된 건, 아무래도 클래식 음악에 대한 편견이 있었던 거 같다. 어려운 음악, 고상한 음악... ~ 하는 체하는 음악이라는 편견.
우리나라 영어 교육이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도 실제 말하기가 안 되는 교육이듯.
음악 교육 역시 이런 클래식 음악을 듣기 위한 생활 속 음악이라기보다는 뭔가 작곡가와 연대를 기억하고 들어야 하는 그런 교과서적 음악이 된 건 아닐는지...
클래식 음악이 놀랍게도 우리 일상에 엄청 깊게 들어와 있지만, 이게 클래식 음악 한곡의 한 악장에 속하는 부분임을 거의 인지 하지 못하는....
누구나 베토벤, 모차르트, 바흐, 쇼팽, 비발디를 알지만 그중에 어떤 곡을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운명'이나 '사계' 정도만 내뱉는 현실....
아무래도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그런 식의 주입식 교육으로 편견을 가지고 클래식 음악을 잘못 생각했나 보다. 최신가요를 듣는 것처럼 클래식 곡 전곡을 들으며 좋을 텐데.
아무튼 클래식 음악은 어렵고 고상한 게 아니라는 게 요즘 든 나의 생각이다.
그래서 그냥 내가 듣기에 좋은 곡들을 자주 듣고, 좋아하는 연주자들의 연주도 이제 찾아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해보려고 한다. 클래식 음악이란 거 그리 어려운 게 아닌 것 같다. 클래식 공연장 가서 졸았다고 창피한 게 아닌 거다. 그 음악은 원래 그런 거라고 생각하자.
지금까지 클래식 음악은 고상한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클알못인 열심남과 함께 그 편견을 깨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