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 되니까 문득 기억들이 떠올라
우리의 월요일은 늘 기다림이 가장 긴
아쉬움이 가득한 날이었어,
우리의 만남이 가장 멀어서 서로
목소리를 들으며 빨리 보고 싶다고 툴툴거리며
귀여운 투정을 부렸었잖아.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월요일에 다투고
화요일에 서먹했다가
수요일에 풀고 나서
목요일에 더 보고 싶어 하고
금요일부터 만나
일요일 저녁까지 다정했지
나를 빨리 보고 싶다고 달려왔던, 너의 임실 출장날
괜히 서운해 툴툴거려 자기 전에도 다퉜던, 너가 시험을 준비하던 금요일 저녁
날씨가 풀릴 듯 말 듯 간지러운 날씨에 내 외투를 입고 산책한, 그 새벽
꺄르륵 웃으며 부둥켜안고 더 오래 만나자던, 100일
우리가 늘 함께하진 못했지만, 늘 함께 있는 거 같았던
일주일 속에는 너무 많은 기쁨과 행복들이 있었지만
어느 순간 우리의 월요일엔 다툼이 일상이 됐던 게
우리를 지치게 만든 것만 같아 자꾸만 아쉬움으로 남아
자꾸만 돌아보게 되네
보고 싶어서 왕복 7시간이 걸리던 그곳으로 찾아간 내가
이제는 보고 싶어도 찾아갈 수 없는 게 아쉬울 뿐이야.
우리를 지치게 했던 그 상황과 날들 속에서
아프지만, 조금 더 배워보도록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