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3주가 지났어
헤어진 직후는 정말 총을 맞은 것처럼 아팠고
첫째 주가 지났을 땐 구멍이 뚫린 것처럼 공허했고
둘째 주엔 정신을 좀 차려보려고 노력했어
지금 이제 다가온 셋째 주에 나는 어떨까
이제는 한 달이 가까워지는데, 조금은 괜찮아 질까?
당장 내가 내일 어떨지 도무지 감이 오질 않아
그럼에도 내가 제일 걱정하는 건
시도 때도 없이 너와 추억이 떠오르는 거야
내가 아무리 잊으려고 해도, 괜찮아진다 싶으면 불쑥 찾아와
하필이면 새로 산 섬유유연제가
너가 쓰던 섬유유연제라 내 잠옷엔 항상 너의 향이 배어있어
그럴 때마다 당장 너한테 연락하고 싶고
실수인 척 너한테 다시 SNS 팔로우를 걸고 싶고
그래도 참고 있는 중이야
친구들은 그렇게 좋아하면 연락하라는데
혹시라도 너는 아직 그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했을까 봐
내가 잘못된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게 아닐까 걱정이 돼
우리가 하루도 빠짐없이 했던
아침인사가 너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