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는 다른 하루, 51일

by 연일

요즘 들어서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기분이야

오히려 12월에는 주변을 둘러볼 정신이 없어서 그랬을까

그때는 이런 생각조차 들지 않았는데


지금은 직장에서도 퇴근하고 나서도

일이 하나 같이 꼬이고 있어

스트레스라는 게 온 감각에 의해서 느껴져


2025년에는 이럴 때 내가 어떻게 해결했지?

생각을 해봤는데, 그 시간에는 또 너가 서있었어


그 어떤 이유에도 상관없이

늘 내 편이 되어주던 사람이 너였어서

내가 지금 이렇게 방황을 하는 걸까


너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 빈자리를 더 크게 느끼면서

조금 더 노력을 해야겠구나 다짐을 하게 돼


너도 아마 나에게 그런 역할을 바라왔을 거야

어때? 내가 너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어?

아니면 아쉬움으로 남아 아픈 추억이 되었어?


지금 너가 돌아보는 그 시절엔

내가 좋은 사람이었을까


그래도 이렇게

무뎠던 주변에 대한 감각이

따갑고 아프게 느껴진다는 건


이별 통증을 이겨내려고

스스로 놓은 마취가

점점 풀려가니까 통증이 아려오는 거겠거니 해


언젠가는 아픔보단 가려움으로

가려움이 곧 흉터로 남아

인지도 못하고 살아갈 날이 오겠지만


가끔은 그 흉터를 보면서 널 기억해 보도록 할게

일단 지금은 우선 통증을 잘 이겨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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