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또 새로운 주말을 앞두고 있네
우리 팀 동료분에게 애인이 생겼대
다들 너무 축하해 주고, 웃으면서 오늘 하루를 보냈어
물론 나도 진심으로 축하해 줬어
근데 금방 그 웃음이 멎었어
금요일엔 서로가 바쁜 주말을 보낼 예정이래
나에게도 질문을 해주셨는데
어색한 웃음으로 가볍게 답변을 드렸어
뭐 특별히 일정이 있지가 않아서
왜 이 질문이 불편할까
왜 다른 사람의 연애에서 그리움이 느껴질까
계속 곱씹어봤는데
나도 똑같이 너와 만난다는 소식에
모두가 축하해 주고 웃으며 하루를 보냈고
주말에 뭐 하냐는 질문에 나는 항상
너를 만나러 내려갈 거라고 말을 해왔는데
무심코 던진 질문과
갑작스레 내뱉는 나의 답변은
너가 입에 맴돌지만
솔직하게 뱉지 못하고 숨겨야 하는 게
어떤 방식으로든 날 불편하게 했나 봐
나도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고
묘한 감정만 남아서, 잘 피하면서 살아왔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울렁이는 기분들이
언제까지 느껴질까 싶어서
그래도 이제는 세상 모든 것이 그런 울렁임이었다면
이제는 나의 안쪽 구석진 곳에만 남겨진 기분이야
넌 어디까지 내 안에 들어와 있었을까
넌 언제까지 내 안에 자리 잡고 앉아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