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놀랐지?
서로 그렇게 잘 끝내놓고
갑자기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나
아닌가 어쩌면 내가 무겁게 던진 돌이
너에겐 그냥 가벼운 자갈 혹은 조약돌 정도였으려나
그래도 그 가벼운 무게라고 할지라도
조금이라도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말이 전해졌으면 된 거 같아
난 오늘 하루 종일 긴장상태였어
사실 이번 주 내내 긴장하고 있었어
혹시라도 너의 마음이 움직이진 않을까?
하지만 그렇게 단호히 떠난 사람인데
그러면서도 그래도 꽤 시간이 흘렀잖아
그냥 내 안에서 너무 많은 생각들이 오갔어
정말 솔직한 마음으로는 갑자기 건넨 나의 말들이
너의 마음속에서 너를 괴롭혀줬으면 좋겠단 생각도 들어
그런데 그렇다기엔 너무 떠나겠다는 말들이긴 했지?
너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이 참 많아서 말이 길었고
그 속에 처절하게 다시 붙잡고 싶기도 했는데
그건 꾹 눌러서 숨겼어
나는 오늘 또 한 번 이별한 기분이야
어떻게든 잡아놨던 나의 일상이 오늘 오랜만에
또 한 번 무너졌어
예상한 결과긴 했지만, 다시 겪어보니 최악이긴 하다.
오늘이 무언의 기점이 될 거 같아
나의 마지막이 너에게 최악이 되었을지
나쁘지 않은 모습일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너무 궁금하지만
더 무너지고 싶진 않아서
그만 궁금해야할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