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을 마음먹는다는 것

by 유자깡

갑자기 글이 쓰고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이 다짐은 언제 어떻게, 금방 사라질지 모르지만 마음닿는데까지 써보려구요.

최근에 저에게 울림을 준 건 ‘프로젝트 헤일메리’ 영화입니다.

금요일 저녁 약속이 없어서 영화나 볼까 하던 중에 평점이 너무 높길래 선택한 영화입니다.

근데 막상 퇴근 즈음 되니 귀찮기도 하고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서 취소할지 말 지 열 번 고민을 했더랬죠…

그러나 집에 가고싶지않았던 저는 보는 쪽을 선택했고

그거슨 너무 잘한 선택..

보실 분들을 위해 내용 스포하지않겠지만 여러가지 감정이 들었습니다.

인류를 위해 나를 희생하는 그 기분은 뭘까

우주에 나 혼자..?

누군가를 진정으로 아끼고 케어하는 마음 등등..

보신 분들의 평도 궁금하네요.

이 게시물을 아무도 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만의 로키가 있으시다면 댓글로 소감 남겨주시궜어요?

성수동에서 했던 월리 전시회

어릴 때 월리를 찾아라 엄청했었는데 커서 해도 재밌더라구요.

근데 노화로 눈 침침해서 잘 안보이긴 함

옆에서 꼬맹이가 먼저 찾을 때마다 빈정상했음

(아 손가락으로 가르키지말라고! 나도 찾게!)


이것은 피자를 만들었던 어느 날

초딩들과 그의 엄빠들만이 가득했던 공간에서

제가 저를 먹이기 위해 정성스레 만들었어요.

피자만들기 어렵지않습디다.

그리고 맛있었어요.

어릴 때 저희 엄마는 피자에 온갖 재료를 넣으셨는데요,

특히 기억에 남는건(negative) 콩나물피자.

그땐 틀렸고 지금도 틀렸다.

살까말까 엄청 고민했던 땅콩키링

자그만 사이즈와 그렇지 못한 가격..

하지만 아른거려..

왜인지 귀여운 것들이 더 좋아집니다.

(왜인지에 대한 대답은 듣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일상 속에는 귀여운 것들이 은근 많은데요,

원색 모자를 쓴 노인들,

위풍당당한 강아지,

야구공 집게핀을 한 야구팬,

그리고 아래 사진 같은 것들이요.

별 거 아닌 무언가에 귀여움을 추가해주는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양파를 보면서 ‘눈을 그려봐야지’ 라고 생각하는,

그런 류의 사람들과 오래오래 만나고 싶어요.

글을 쓰다보니까 너무 재밌는데요?

어디서 끊어야할 지 모르겠는 저라서 이만 마치고 다음글을 조만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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