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일상이야기를 쓰려다보니 과거 사진까지 끌어와서 과거의 일상도 쓰게 되었습니다.
작년 12월에 방문했던 여의도 오마카세집입니다.
크리스마스라 디저트에 산타, 루돌프 같은 초를 꽂아주셨어요.
저희가 제일 잘 받아먹어서일까요.
셰프님이 은밀하게 물어오셨습니다.
“어떤 초 원하세요?”
“산타요”
“(찡긋, 끄덕)“
너무 귀여워서 초 뽑아가려고 했더니
옆에있던 곰 초까지 챙겨주신 직원분
감사했어요.
이 소쿠리는 모두 니 것이다!
저에게 쏟아부으실 것 같지만
싱싱한 새우 사진찍으라고 배려해주신 모습입니다.
정말 달고 맛있었어요.
이 날 보니까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커플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크리스마스라 인당 가격이 꽤 나갔었거든요.
라떼는 그 나이엔 오마카세가 뭔지도 잘 몰랐었기에 요즘 대학생들의 과감한(?) 행보가 신기했어요.
세상이 많이 바뀐걸까요
아님 제 세상이 좁았던 걸까요
갑자기 양꼬치가 땡겨서 먹으러갔던 날입니다.
양꼬치 기계 개발한 사람 상줘야해요.
하지만 메인은 양꼬치가 아니었어요.
주인공은 고수무침.
사실 조금 놀랐어요. 이렇게까지 큰 사이즈로 나올 줄 몰랐거든요.
하지만 고수러버로써 양꼬치랑 같이 싸먹으니
금방 한통 바닥났습니다.
어릴 땐 고수를 정말 싫어했어요. 이질적인 화장품 맛이랄까
그런데 n년 전 쌀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갑자기 고수 향이 향긋하게 느껴지대요..?
그렇게 고수씨와 깊은 사랑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다이어트한다고 나대던 날의 식단.
당근라페를 만들었던 날인데요,
전 익힌당근은 싫어하고 생당근이나 당근라페는 좋아합니다.
계란 위에 뿌려진 건 스리라차 소스
근데 저렇게 먹으면 배 안차는 건 저만 그런가요?
연습도 거의 안해놓고 10키로 마라톤 나가는 사람? 나.
저는 끈기는 없지만, 이것저것 시도하는데는 두려움이 없는 편입니다.
(러닝을 취미로 시도는 했으나 오래 못갔다는 뜻)
빨리는 못달려도 목표한 시간만큼 뛰고나면 세상 뿌듯하긴 하더라고요.
성취감도 생기고 무언가에 집중하는 순간이 좋았습니다.
대회뽕으로 완주를 하긴했습니다.
작고 낡은 기록
올해는 1시간 내로 들어와보는 걸 목표로 달려보겠습니다.
도심에 공작새가 나타났다?
용인 호암미술관입니다.
여기는 공작새가 저렇게 그냥 풀어져서 돌아다니더라고요. 신비로운데 이질적입니다.
딱히 사람을 겁낸다거나 피하는 기색도 없었습니다.
찾아보니 에버랜드 부근이라 공작새를 여기저기 풀어놓는다는 것 같았어요.
날개펴는 모습을 보고싶었는데 아쉽게도 그건 보지 못했네요.
기회가 되신다면 호암미술관 둘러보는 것 추천드립니다.
전시도 있고 산책하기 좋아서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실 수 있습니다.
작년부터 제가 좋아하는 강아지가 있는데요,
유튜바이자 변호사인 이주미님 강아지 살구입니다.
귀 생김새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그냥 만지고 싶고
길가다가 마주치는 상상을 여러번 했습니다.
이주미님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강아지도 더 예뻐보이나봐요.
제가 강아지를 진짜 좋아하지만 키우지는 못해서요,
지나가는 강아지들 있으면 한참 쳐다봐요.
요즘엔 그냥 만지면 안되니까 그들이 나에게로 먼저 다가왔으면 바라면서..
조금이라도 저한테 긍정적인 신호를 주면 무진장 반겨줍니다.
자태부터 색까지 완벽한 우아냥.
고양이는 귀엽긴한데 좀 무섭기도 해서 늘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냐 옹 -
날이 어느새 많이 풀렸어요.
노란 꽃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미세먼지때문에 기침은 조금 나오지만
찰나같은 이 봄을 조금 더 만끽해보자구요
그럼 안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