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테마 :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 가능한 스포를 피해 작성하고 있으나, 민감하신 분은 스크롤을 내리지 말아 주세요.
눈길 (Snowy Road,2015)
일제 강점기, 주권을 빼앗긴 나라의 소녀 종분. 그리고 오십여 년을 훌쩍 넘은 현대의 대한민국. 홀로 살아가는 소녀 은수. 영화 [눈길]은 시간을 넘나들며 진행된다. 얼핏 조금의 공통점도 없어 보이는 두 사람.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두 사람은 세월을 초월한 공통점을 가졌음을 알게 된다. 국가(공권력)의 보호를 받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주변의 편견을 견뎌내고 있다는 점.
영화 [눈길]은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과거만이 아닌, 현재를 조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 피해의 여러 원인 중, 간과하기 쉬운 근본적인 문제를 짚고 넘어간다. 국민을 보호할 국가의 부재. 영화 속, 은수는 학교에서도 보호받지 못하며 행정상의 문제로 최저 생계비 지급의 대상에서도 밀려난 존재다. 혼자 살아남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은수는 ‘저런 애들이 다 저렇지.’라는 눈초리를 받는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종분은 은수의 편이 되어준다.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경찰서에 간 은수가 어쩔 수 없이 보호자로 종분을 부르는 장면은 특히 인상적이다. 어린애에게 이런 일을 시킨 어른이 부끄러움을 알라며, 은수를 고용한 술집 주인에게 호통을 친다. 은수를 탓하지 않고, 은수를 그런 상황으로 몰아낸 어른들을 꾸짖는 종분의 모습에 은수는 마음을 연다. 그때부터 종분과 은수의 연대가 시작된다.
[눈길]의 종분은 폭력의 생존자이면서, 폭력의 피해자가 되고 있는 어린아이를 보호한다. 종분은 영애를 평생 마음에 품고, 영애가 함께 있는 듯 말을 걸며 지내는데 은수와 함께 지내게 되면서 영애를 떠나보낸다. 이것은 종분이 은수를 구함으로써 자신의 상처를 아주 조금 더, 봉합하는 법을 알게 됨을 암시하는 것은 아닐까. 상처 받은 자는 강하다. 강하고 다정하다. 그렇기에 눈길의 끝은 희망일 것이라 여기게 되는 것.
그 다정함이 영화 [눈길]을 이어가고 있었다.
[선샤인의 완벽한 죽음.]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스쿨 미스터리를 좋아하신다면 더더욱 강추!!
날은 덥고 습기는 차고 날씨는 변덕스럽고, 마음 놓고 바캉스를 가기도 힘든 이때!!
이럴 때는 북캉스가 최고 아니겠어요.
미스터리 소설로 시원한 집콕 피서 하자고요 ^^!!!
완벽한 죽음. 그게 어떤 건지 궁금하지 않아?
[선샤인의 완벽한 죽음]은 온. 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344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