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사람을 대신하는 편리한 세상이 되고 있다. 로봇이 대체할 인간의 영역에 대한, AI의 등장으로 없어질 직업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다. 로봇은 어디까지 인간을 대신하게 될까? 전쟁의 영역에서 군인의 역할을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신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군인의 임무를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군인은 적을 죽이는 임무를 갖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는 AI(인공지능) 드론이 실제로 투입되었다. (아래 신문기사 참고) 물론 이 드론은 사람을 죽이는 인명 살상용이다. 언젠가 인공지능을 탑재한 다양한 무기와 로봇이 전쟁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될 날이 올 텐데, 그 무기와 로봇에는 당연히 사람을 죽이는 프로그램이 탑재될 수밖에 없다.
한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해 보자. 그 로봇은 자기편의 사람은 죽이지 않지만 상대편 사람은 죽이도록 만들어진다. 그런데 문제는 상대편도 같은 로봇을 만든다는 것이다. A진영 로봇은 B진영의 인간을 몰살시킨다. B진영 로봇은 A진영 인간을 몰살시킨다. 그렇게 인간이 만든 로봇에 의해 인간은 사라지게 된다. 어차피 인간은 자신의 욕심을 위해 같은 종(인간)을 대량 학살하는 유일한 동물이기에 언젠가는 멸종할 운명이기도 했다.
위와 같은 시나리오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판단하는 기능이 고도화된, 사람을 죽여도 되는 기능을 탑재한, 로봇을 만든 사람보다 더 똑똑해진 인공지능 로봇은 지구와 인간을 위한 인간보다 더 합리적인 결정을 스스로 내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행동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인간을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영화 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머지않아 실제로 일어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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