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생각하면 착해진다??!!

죽음을 공부하는 이유

by 차준택 Spirit Care

鳥之將死 其鳴也哀(조지장사 기명야애)

人之將死 其言也善(인지장사 기언야선)


새는 죽을 때가 되면 그 울음소리가 슬퍼지고

사람은 죽을 때가 되면 그 말이 선해진다


논어에 나오는 구절이다.


죽음을 다룬 EBS의 다큐멘터리에서 실험을 했다. 지하철 출구에 죽음을 떠올리는 포스터를 붙여놓고 오가는 사람들이 보게 한다. 출구를 나오면 자선단체의 모금함이 있다. 죽음 관련 포스터를 붙인 곳과 붙이지 않은 곳의 모금액을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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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포스터를 붙인 곳의 모금액이 훨씬 더 많았다. 사람들이 죽음을 생각하고 나면 좋은 일에 더 많이 지갑을 연다는 것이다. 즉, 죽음을 생각하면 착해진다는 것이다. '이 돈 죽을 때 가져갈 것도 아니고.. 기회 있을 때 남을 돕는 좋은 일에 보태자...'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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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죽을 때가 되면 삶을 돌아보게 된다. 후회를 하기도 한다. 평생 미워하던 사람을 용서하기도 하고 화해하기도 한다.


내가 죽음학 강의를 하면서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가 죽음을 생각하면 '착해진다'는 거다. 좀 덜 이기적이 되고 남을 좀 더 생각하게 되고 그래서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지게 되지 않을까? 죽음을 생각하면 말이다. Memento mori.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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