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계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통증의 강도가 커지면 커질수록, 통증을 참다가 진통제를 맞는 것과는 비교가 안되게, 자다가 아파서 잠에서 깰 때가 너무 무섭다. 그땐 내 통증의 정도가 얼마인지도 모르겠고, 가끔은 너무 아파서 정신이 안차려 지고 주사를 달라는 말도 안 나온다.
사실 지금 매일 이것의 반복이다. 통증에 주사를 맞고, 주사를 맞으면 잠들고, 계속 자다가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서 다시 주사를 맞고…
그런데 사람들이 말하듯 정말 통증을 컨트롤할 수 있는 걸까? 마약성 진통제는 내성이 생기기에 계속 더 고용량의 주사를 사용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잔여통이 남지 않도록 해보자는 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말인 거 같은데… 경험해 보지 못해서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닐까?
게다가 통증이 시작하려고 하는 찰나에 미리 주사를 맞는 게 제일 좋다는 말도 이해가 안 된다. 불가능한 것을 추구하고 있는 게 아닐까? 아니면 점점 바보가 되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