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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노북스 Sep 25. 2023

‘무임승차 빌런’ 처치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조별과제 빌런을 애쓰지 않고 처치하는 법

함께 하는 프로젝트는 언제나 쉽지 않지만

가장 열이 받는 경우는 아마도, 

재주는 내가 넘고 공은 다른 사람이 챙기는 상황일 것입니다. 

일명 ‘무임승차’죠.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조별과제 무임승차 빌런’부터

남의 공을 가로채는 직장 내 무임승차 빌런이나

귀찮은 일은 쏙 빠지고 즐기기만 하는 친구 사이 무임승차 빌런까지,

무임승차 빌런은 참 다양하고도 도처에 있습니다. 


무임승차 현상은 왜 나타나는 걸까요?

그리고 어떻게 무임승차 빌런을 처치할 수 있을까요? 


출처=SNL '조별과제 잔혹사'


무임승차 현상을 심리학자들은 ‘사회적 태만’이라고 부릅니다. 

프랑스 학자 랑스 링겔만은 줄다리기 실험을 통해

여러 사람이 줄을 당길 때 각자 당기는 힘의 평균이

혼자 줄을 당길 때의 힘보다 작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1명이 당기던 줄을 3명이 당기면 힘도 3배가 되고

8명이 당기면 8배가 되어야 할 것이라는 가설과 달리, 


1인 1조일 때는 평균 63킬로그램이었던 것이

3인 1조일 때는 평균 53킬로그램으로,

8인 1조일 때는 평균 31킬로그램까지 내려갔습니다. 



단체 구성원의 수가 늘어날수록 

구성원 개개인의 공헌도는 감소하는 

이 현상이 바로 ‘사회적 태만 현상’입니다.


이때 ‘무임승차 효과’가 발생하는 이유는 

집단 속에서 개인의 기여도 측정이 어렵기 때문에

즉,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노력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때 무임승차로 인해 ‘바보 효과’도 발생하게 되는데요. 

혼자서 많이 희생하는 바보가 되고 싶지 않은 것이죠. 




그렇다면 무임승차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바로 개인의 기여도를 측정하기 쉽게 만드는 게 답입니다.


먼저 구성원의 숫자를 줄여 소규모 집단을 만들고, 

그 안에서 명확한 분업으로 각자 책임 범위를 정하는 게 좋습니다. 

그외에도 일에 대한 강한 동기를 부여하는 여러 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애초에 무임승차를 용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애초에 기여할 생각이 없는 무임승차 빌런과는 반대로

자신이 조직 내에서 기여하지 못한다고 생각해 위축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어떤 해법이 필요할까요?

이때 ‘피그말리온 효과’를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Pygmalion and Galatea by Jean-Baptiste Regnault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피그말리온은 괴팍한 성격 때문에 외롭게 혼자 살다가

뛰어난 조각 실력을 살려 이상적인 미녀를 상아로 조각했습니다. 

그리고 갈라테이아라고 이름 붙인 후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이 애절한 사랑에 감동한 아프로디테가 조각상에 생명을 불어넣어

갈라테이아를 사람으로 만들어줬고 둘은 부부가 되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기대가 실제로 나타나는 현상, 

기대와 칭찬이 감정과 생각에 영향을 미쳐

실제로 암시와 기대에 부합하는 행동으로 나타는 것, 

이것이 바로 ‘피그말리온 효과’입니다.


사람들은 타인이 기대를 한다면

그 기대에 부응하려 합니다.


하버드대학교 로버트 로젠탈 교수와 레노어 제이코습가

한 심리 실험에서 피그말리온 효과를 입증해냈습니다. 


이들은 무작위로 초등학생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후 

한 그룹이 더 똑똑한 학생들이라고 교사들에게 알려줬습니다. 


실제로는 두 그룹은 지능이 차이가 없었음에도

1년 뒤 다시 학생들의 지능을 검사했을 때에는 

똑똑하다고 알려진 학생들의 지능이 실제로 높아져 있었습니다.



학생이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교사의 기대가 교육 태도와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더 나아가 실제로 학생을 변화시키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본성 가운데 가장 간절한 욕망은 타인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이다”

_윌리엄 제임스(심리학자)  


기대를 받는 사람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 더 성공하게 되고

믿음을 얻지 못하고 폄하당하는 사람은 점점 부정적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일을 못해서, 혹은 못할까봐 위축된 직원이 있다면

잘못을 나무라는 것보다 긍정적인 기대와 격려, 신뢰로

더 잘할 수 있다는 암시를 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마음의 법칙을 아는 것만으로 삶이 쉽고 편안해집니다. 

삶의 어려움은 낮추고 행복은 키우는 48가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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