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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경어터 Oct 12. 2019

신앙이 무미건조한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 ^^

24시간 동안 주님을 생각하는 신앙의 재미난 실험

인생에서 제일 큰 위기는 무미건조한 삶이다. 살아있어도 살아있는 것 같지 않다. 마치 흑백티비를 보듯 아무런 색을 바라보지 못한 인생이다.

신앙도 마찬가지이다. 오랜 신앙생활을 해오며 경건 생활이 반복되는 일상이 되어버렸다. 바쁠 때는 경건 생활도 지나치기 십상이다.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예수님을 거실에 모시고는 바쁜 삶에 지나치기 일상이다. 이런 시기에 은혜의 삶으로 적셔줄 책을 만났다.     

유기성 목사님의 『영성일기』 책은 암 수술받기 1달 전 읽게 된 책이다. 꾸준한 실천을 통해 병상 가운데 큰 힘이 되어주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영성일기는 ‘단순 일기’ + ‘주님과 함께한 삶’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단순하게 주님과 동행한 것을 넘어서 24시간 동안 주님을 바라보며 사는 것에 초점을 갖는 것이다. 

예수님과 24시간을 동행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러나 현실은 하루 2.4시간도 주님을 위해서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아니 24분도...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주님 생각을 하고, 저녁 잠자리에 들 때도 내일 아침에 제일 먼저 스마트폰을 쥐는 것이 아닌 주님 생각을 먼저 하는 것을 기대한다. 하루 중 예수님을 생각했던 순간을 기록하고, 그 순간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는 것이다.     


24시간 동안 주님을 생각하는 영성일기는 신앙의 재미난 실험이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것도, 유튜브를 보는 것도 주님께 허락을 구해본다. 매일매일 어떻게 하면 그 분과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를 생각해본다.

수술이 끝나고 1주일 동안은 통증 때문에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했다. 책을 읽는 것도 시도조차 못했다. 당연히 쓰지도 못했다. 그 덕분에 온종일 주님 생각만 할 수 있었다. 내가 원했던 것 이전에 그분이 원했던 것이 아닐까...


내 몸이 아픈 것보다, 수술받기 전 내 영이 아팠다는 사실에 더 반성하게 된다. 암이었던 건강상태보다 무미건조했던 내 영적 상태가 더 위기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지금 내 신앙이 무미건조하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영성일기를 통해 다시 한번 신앙의 뜨거움을 적셔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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