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말하는 연애란 무엇일까? 『연애를 말하다』 서평
그리스도인의 연애는 단순하다. 성경적으로 연애를 하면 된다. 해답이 성경에 있다는 것은 단순하면서도 복잡하다. 성경에서는 가정과 결혼에 대해서 길을 제시해준다. 하나님은 사람이 제일 먼저 가정을 만나게 하였고, 가정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하셨다. 가정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가정에서 천국의 기쁨을 경험할 수 있다.
이것을 연애에 적용하면, 연애는 결혼을 미리 경험하는 결혼 예습이다. 어쩌면, 천국을 경험하기 위해 가정을 경험하듯, 그러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연애를 경험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연애를 말하다』 집필한 임승민 목사는 15년 이상을 교회 청년들과 함께 지내며 청년들의 고민 중 결혼과 연애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청년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성경적 안내서는 부족했고, 일반적인 연애 지침서에 불과했다. 『연애를 말하다』는 청년들을 위한 연애 지침서로 성경적이며 실천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최근 우리나라 이혼율이 너무나도 높다. 일상 속에 만나는 사람들 3명 중 1명 꼴로 이혼을 하였다.
만약에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사람들의 50%가 죽는다면 어떻게 될까? 이륙하는 모든 항공기의 50%가 추락한다면? 식당에서 파는 음식의 50%가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판명 난다면? 이런 일들이 현실이 된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아마도 엄청난 재정과 수많은 인력을 동원하고 밤을 새워 연구를 해서라도 해결책을 찾으려 할 것이다.
『연애하기 전, 결혼 공부』 케니 잭슨
연애에서 문제없던 커플이 결혼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단순히 성격차이로 헤어지고, 이혼을 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좋은 만남을 이어갈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만남과 연애, 결혼과 사랑, 사람들과의 인연은 평생 공부해야 한다.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 팀 켈러, 『혼인, 가정과 교회』 김홍전, 『결혼 설명서』 조현삼
이 책에서는 성경적으로 말하는 연애와 결혼에 관한 책들을 소개한다. 성경을 제외하고는 어떤 책도 완벽할 수 없지만, 시대적으로 공간적으로 관점을 제시함에 추천한다.
책의 서론에는 연애를 배워야 함을 강조한다.
“결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는 사람은 연애 자체가 일종의 신앙 활동임을 깨닫습니다. 결혼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자녀를 통해 구속의 역사가 전개되며, 배우자를 통해 거룩하게 되어 가는 것이 결혼의 목적이라면, 연애가 얼마나 거룩한 활동입니까? 연애는 그 자체로 경건한 활동이기 때문에 신앙적인 테두리 안에서 연애를 배워 가야 합니다.”
배우자 선택의 7가지 주의 사항
1. 너무 성급한 결정
2. 너무 어린 나이에 결정
3. 너무 간절하게 결혼을 하려 함
4. 남을 위해 결혼하려 함
5. 공통의 경험이 적음
6. 비현실적인 기대
7. 성격이나 습관에 중대한 문제가 있는 경우
저자는 나 자신이 배우자로 준비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려고 하면서 자신을 훈련하지 않는 사람은 타인에게서 행복을 찾으려 하는 사람입니다.” 김정진
가급적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
1. 이기적인 성향이 짙은 사람과는 만나지 말아야 합니다.
2. 위선적인 성향이 있는 사람과는 만나지 말아야 합니다.
3. 중독적인 성향이 있는 사람과는 만나지 말아야 합니다.
연애의 시작, 끌림을 점검
저자는 우정을 통한 신뢰를 만들고 연애를 시작하라고 권한다. 단순히 너에게 끌려서 사귀자가 아닌, 관심사가 같으니 공통의 관심사를 같이 즐기자에서 연애가 시작된다.
예비 데이트 단계를 통해 하루 종일 같이 있기, 데이트 장소를 바꾸어서 만나 보고, 책을 읽고 함께 나누고, 서로 모임에 참여하고, 상대방의 취미를 공유하라고 권한다.
그리스도인의 연애는 달라야 한다. 연애의 주도권이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연애는 신앙이다. 저자는 그리스도인에게 서약서를 써보라고 권한다. 연애를 지도하고 기도해 줄 모임을 만들고, 스킨십의 경계를 명확히 하라고 말한다.
모든 것이 다 잘 맞는다. 신앙만 안 맞는다.
모든 것이 다 안 맞는다. 신앙만 잘 맞는다.
극단적 사례이지만, 의외로 이것 때문에 고민하는 연인들이 많다. 신앙이 안 맞으면 결국 모든 것이 안 맞게 된다. 반대로 신앙이 맞으면 모든 것이 맞춰져 간다.
건강한 연인은 연애하는 중에 끊임없이 신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갈등이 있다고, 다툼이 있다고 외면하거나 덮어 두면 안 된다. 신앙으로 맞춰 가는 것이 모든 것을 맞춰 가는 것이다.
“당신의 대화가 삼인조가 되도록 하십시오. 대화의 중심에 하나님을 두십시오.” - 게리 토마스
연애를 고민하는 크리스천 청년들과 결혼을 앞둔 크리스천 청년들에게 『연애를 말하다』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