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제 : 알소끼(B/A)와 브레비스(Metamitron) 사용결과
1. 날씨
올해는 온도는 과거 6년간 최저 생육적산온도 (봉화기준)를 보인 반면 누적일사량(안동기준-봉화자료 없음)은 3/19-5/6 동안은 최대치를 시현했다. 높은 일사량 덕에 만개일은 작년과 같은 4/24 (부사기준) 일이었다. 낮은 온도로 냉해 피해가 있어 홍로 시나노골드등의 중심화가 제대로 개화하지 못했다. 개화기간이 길어진 현상도 있었는데 개화기간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찾아 매년 기록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낮은 온도로 인하여 쥰드롭의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게 되었다.
개화일부터 만개일까지는 2024년보다 4일 정도 더 걸렸다. 그러나 적과제 살포시 중심화의 크기는 품종에 따라 5.7미리 - 6.4 미리 까지로 평년과 비슷하였다.
DD110-130 평균유효온도 평균일사량
2024 5/3 - 5/5 9.6도/일 21.2 MJ/m2 10일
2025 5/7 - 5/9 7.4도/일 21.8 MJ/m2 14일
* 만개일: 04-24 기준
적과제 살포 이후 4-6일간의 일기가 적과제 작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1차 적과제 살포(5/8) 시 온도가 너무 낮아 반응이 미미하다고 생각되어 5/15 2차 살포를 결정하였다.
2. 개화상황
올해는 꽃눈이 적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는데 우리 밭에서는 정작 염려한 부사는 평년작이상이었다. 다만 감홍은 20% 정도만 꽃이 오는 극심한 해거리를, 아리수는 약 20%의 나무만 해거리를 했고 시나노골드, 홍로는 개화상태가 좋았다. 작년에 감홍의 해거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착과를 시켰고 적화, 적과제를 사용하여 일찍 적과를 마무리지어 쓸데없는 체력소모를 최소화시켰는데 황당한 결과다. 올해는 많은 곳에서 감홍의 해거리가 나타났다고 하는데 주위를 살펴본 바로는 수세가 센 나무가 해거리가 적은 경향이어서 올해는 소량의 비료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3. 적과전략
모든 적과제는 각기 추천하는 적과제 살포시 열매크기가 있다. 대개 8-12미리의 범위에 있어 그때 적과제를 살포해야 적과 효과가 좋다고 한다. 그러나 조건이 있다. 살포시 날씨가 받쳐주어야 한다. 날이 춥거나 아주 좋으면 탄수화물 잉여현상으로 효과가 적어진다. 이런 연유로 코넬대의 로빈슨교수는 dd(degree days:생육적산온도) 100-130과 200-250에 2차례 살포 시스템을 권하고 있다.
로빈슨 교수에 의하면 1차 살포(dd100-130)는 가장 안전한 적과 살포 ( 반응이 예민하지 않은 시기)이고 2차 살포( dd200-250) 시점은 적과반응이 예민한 때이다. 1차 살포가 효과가 적다고는 해도 미국에서도 일기상황에 따라 1차에 그친 경우도 있었습니다. 작년 일부 품종, 시나노골드와 아리수에 부분적으로 2차 살포 한 외에는 늘 1차 살포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 올해도 같은 방법으로 하되 적과제 저항성이 있는 시나노골드와 아리수에는 전반적으로 2차 살포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차 살포 후 날씨가 추워 적과제에 대한 반응이 미미해서 전반적으로 2차 살포를 하였고 그 결과 부사등에 과적과 현상이 나타났다.
4. 적과약제
늘 사용하던 알소끼 (BA80ppm)+ 세빈 사용하였고 추가로 내년 출시예정인 야다마 코리아의 "브레비스"를 세빈 대용으로 실험하였다. 실험결과는 알소끼+브레비스에 대한 것이다.
브레비스는 제초제 성분인 metamitron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유럽과 호주, 뉴질랜드는 이미 사용 중이고 미국도 올해부터 정식으로 도입되었다. 생육촉진으로 적과 하는 B/A 제재와는 달리 광합성을 저해하여 탄수화물 부족현상으로 적과 하는 작용기작이다. 바이엘에서 특허등록하여 판권을 이스라엘 Yadama사로 이전한 것으로 yadama 지원으로 코넬대가 6년에 걸쳐 20회 실시한 메타미트론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 코넬대가 실시한 6년간 20회 메타미트론 결론
메타미트론은 꽃잎이 떨어지는 것부터 18.5mm까지의 현상학적 단계에서 적과 되는 효능을 보였지만,
1. 메타미트론의 최대 효능은 메타미트론의 비율이 낮은지, 중간인지, 높은지에 관계없이 왕열매 지름 측면에서 9.5mm에서 11mm 사이였습니다.
2. 본 연구의 결과는 메타미트론 적과효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기상 요인이 온도와 태양 복사였다는 것을 시사한다. 살포 6일 후의 일사량은 본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기상 요인이었습니다. 메타미트론으로 인한 과일 적과는 일일 일사량이 16MJ m-2 day-1 미만일 때 증가했습니다. 온도(최소 및 최대 온도)도 met amitron 효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였지만 태양 복사보다 덜 중요했습니다.
3. 높은 최소 온도(밤 동안)는 메타미트론으로 인한 과일 적과를 증가시켰습니다. 본 연구 결과는 세 가지 수준의 효능을 시사하는데, 12°C 미만의 최소 온도는 낮은 효능을 나타내고, 12°C에서 14°C 사이의 최소 온도는 중간 효능을 나타내며, 14°C보다 높은 최소 온도는 높은 효능을 나타냅니다. 최대 일일 온도는 반대 효과를 보였으며, 메타미트론의 적과 효능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20.5°C 이하의 최대 온도는 메타미트론의 적과 효능을 증가시켰다.
브레비스는 또한 세빈의 사용이 금지된 브라질에서 세빈의 대용으로 가능하다는 실험결과도 나와있어서 올해 특히 주목한 약제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적과제의 혼용이 일반화되어 있는 추세이고 우리나라의 유일한 승인받은 적과제 알소꼬 (ba80ppm)에 벌에 독성이 있는 세빈 대신 벌에 안전한 브레비스를 혼용하 게 되면 일이 훨씬 간단해진다. 세빈 사용 시에는 벌이 오지 않도록 사과밭에 널린 민들레를 제거하는 선행작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벌에 안전한 세빈 XLR이라는 저독성 제품이 따로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는 도입되지 않았다.
5. 적과제 살포
1) 1차 5월 08일 :알소꼬 500ml + 브레비스 185g
2) 살포직후 날이 춥고 흐려서 그동안 적과제 반응으로 생각했던 현상들이 전무하여 2차 전면 살포를 동일 약량으로 5/15 실시함
적산온도 200을 넘긴 5/17-18 실시를 생각해 보았으나 1. 적과예정일이 5/29로 10명 예약이 되어있고 2. 2차 적과로 인한 과적과 위험을 조금이라도 경감시킨다는 생각으로 5/15 실시함
6. 살포 이후 동향
7. 살포 결과
수고 3.2m 넘는 수형에 대해서는 눈높이 기준으로 상, 하단을 구분하여 과총당 평균 착과수를 계산하였고 다축은 상하단을 구분하지 않았다. 감홍 품종은 거의 과총당 착과수가 거의 1에 가까워 별도로 측정하지 않았다. 1축 부사 (9년 차)와 부사 2축 (5년 차)에 과적과 현상이 보였다. 시나노골드에도 정화자리에 늦게 핀 꽃이 낙과되는 현상이 꽤 있었는데 계산에 포함하지 않았다.
일단 수치상 과적과로 분류하였으나 막상 수확 시 과일크기로 인한 수확량 증가 변수가 있어 가을에 작년의 수확량과 비교하려 한다.
8. 2026 고려 사항
1) 2차 살포의 효과가 1차 만의 결과와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서 아쉽다. 손적과시 정화자리에서 낙과되는 열매는 개화가 늦어 남아 있는 열매보다 직경이 적은 것들이었다. 개화기간에 대한 명확한 정의에 기초한 개화기간 분석이 2차 살포 이전에 선행되어야 한다.
2) 부사밭에 1차만 그리고 2차까지로 구분하여 효과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
3) 1과 2의 결과에 따라 손적과량을 줄이기 위한 2차 살포 상용화 가능성을 찾아볼 것.
4) 봉화지역은 타 지역보다 쥰드롭 현상이 적었다고 하지만 우리 밭에서는 전혀 그런 현상이 없었다.
5) 세빈의 경우 중심화 우대 현상이 강하여 중심화가 냉해피해등으로 시원치 않아도 집중적으로 밀어주는 현상이 있다고 들었는데 브레비스는 중심화 우대 현상이 없고 "강한 놈이 내편"현상을 보이는 듯하다. 짤막한 중심화가 탈락하고 건강한 측화가 남는 고무적인 현상이 더러 보였다.
6) 시나노골드의 착과율이 높긴 하지만 과경이 굳어져 손가락으로 밀어서 낙과되는 것도 많이 보였다.
7) 코넬대의 탄수화물 모형의 주요 인자가 최소 및 최대 온도, 그에 따른 생육적산온도 그리고 일사량이고 Alan Lakso 박사가 만든 산식을 Roinson 교수가 지난 15년간의 실험을 통하여 수정하며 쓰고 있다. 일일기준으로 나무가 생성한 탄수화물량과 소비한 양을 따져 그 과부족으로 살포결과를 예측하는 시스템인데 우리도 어떤 개략적인 산식을 준비해서 매년 살포 결과로 효용을 따져 산식을 수정하며 사용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