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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댕 Jan 16. 2020

장기 연재

낭만과 현실 사이




운이 좋게 다음 포털 메인에 브런치 글이 올라가면

간혹 외주 제안이 들어올 때가 있다.


만화책 출간, 만화 장기 연재, 일러스트 요청, 콘텐츠 협업,

(간혹) 스팸성 제안(?) 등등 꽤 다양하다.


작년에는 브런치를 통해서 6개월의 장기 연재 제의가 왔었는데,

얼마나 신기하고 놀랐던지... 답장을 보내면서도 손이 덜덜 떨렸다.

(왜 저에게 이런 기회를?!)


우선 제안이 많이 없던 시절이라서 좋기도 했지만,

경험이 부족해서 장기 연재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었다.


아니다 다를까.

긴장된 상태가 그림에 그대로 나타났다.

기존의 캐릭터를 사용해야 했고, 정보성 스토리를

짜보는 것도 처음인 티가 팍팍 났다.


다행히 넓은 아량을 가진 담당자분을 만나서

2-3번의 수정과 스토리를 받기 시작하면서 안정을 찾아갔다...

(안정을 찾았을쯤 연재가 끝나가고 있었지만 ㅠㅠ)


장기 연재를 6개월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고정수입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었다.(프리랜서에게!)

물론 회사를 다녔기 때문에 재정적 위기감은 크지 않았지만

역시 꾸준히 들어오는 수입은 무시할 수 없는 것...


아무튼 6개월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준 안젤이에게 너무 고마웠고,

더 많은 제안들이 들어와서 나에겐 큰 복덩이 었던 장기 연재였다.


첫 외주 단추를 잘 끼워주었던 안젤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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