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단기 백수

집순이는 해외에서도 집순이

by 엄댕


우리 자매는 집순이로 해외에서도 집순이의 기질에 충실하였다.

12시간 이상 걸려 날아간 유럽 스페인까지 가서도 여러 도시를 가는 것은

너무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는 결론 때문에 바르셀로나에서만 머물렀고,

바르셀로나에서도 숙소는 오직 한 곳에서 4일을 머물렀다.


덕분에 관광도 숙소를 중심으로 돌아다녔다.

그만큼 숙소 주변만큼은 우리의 구역이 되었다.

슈퍼, 마트, 해변, 골목 구석구석...


다양하고 화려한 관광지를 보는 것도 좋았지만,

이른 아침 환경미화원이 일하는 모습,

모닝커피를 마시면서 신문이나 책을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할아버지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등교하는 아이들의 평범한 하루를 보는 것도

꽤 소소한 낭만으로 다가왔다.


타국의 일상에 스며드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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