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는 그림일기장
입사하고 일주일이 지났을 무렵
점심시간에 선임과 단 둘이 앉아서
밥을 먹게 되었다
선임은 나에게
왜 이 회사에 들어왔냐
다른 회사는 어디 넣었냐
더 좋은 회사 가고싶지 않냐
라는 등의 질문을 했다
얼마든지 물어볼 수 있는 질문이었지만
표정, 말투에서 느껴지는 묘한 쎄함이 있었다
회사 생활의 조언이라든지
앞으로 잘해보자라는 등의 격려는
기대도 안했지만 이제 일주일된
신입의 희망조차 밟아버리는
선임의 텃세...
회사를 오래다니면 다 저렇게 변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