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만남의 시작 : Relationship

[Essay] 다음 세대와 함께 보좌 앞으로

by 한은

지혜의 시작

학년이 올라가면서 유전공학을 더 구체적으로 배우는 실험 수업이 가장 재미있었다. 유전공학실험을 할 때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이크로(m) 단위를 만진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었다. 분명 유전물질(Gene)을 추출했는데 눈에 보이지 않았지만 PCR을 하고 사진을 찍어보면 너무 선명한 유전물질이 보였다. 동물세포와 식물세포를 통해 DNA Plasmid Vector를 만드는 과정 중에 Vector를 특정(Specific) 세포에 보관을 하려는데 DNA가 잘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든 세포를 Competent cell이라고 한다. 동물세포에서는 Competent cell이 잘 만들어졌지만 식물세포에서는 만들어지기 어려웠다. 식물 전공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유를 몰랐지만 대충 감이 왔었다. 교수님께 왜 Competent cell이 식물세포에서는 생성이 어려운가 질문하였을 때 대학 2년을 다니면서 처음으로 생각도 못한 너무 좋은 질문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 답변은 내가 떠오른 생각과 일치한 답변이었다. 대학을 다니면서 처음으로 칭찬을 들으니 그 수업이 너무 재미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학 4년이란 시간 중에서 재미있었던 수업 중에 한 수업으로 손 꼽는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한은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꾸준히 배우는 ENFP, 가끔은 INFJ 괴짜 생화학 전공자. 하지만 지금은 교회 아이들 가르치는 전도사

60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총 25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11화욜로 YOLO : Fice sen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