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 딱 맞는 나만의 육아가 결정한다

육아가 끓는 나만의 1도점

by 엄지언

엄마표로 성공한 사람들. 그들은 엄마표로 아이가 잘 자라고, 엄마가 같이 성장했으며, 이 노하우로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취미가 업이 되었다. 이 엄마들의 책을 꾸준히 읽었다. 내가 하는 엄마표 교육의 동기 부여와 노하우를 얻기 위함이었다. 엄마표 영어, 놀이, 책육아... 한 명 두 명 쌓여 수십 명 읽다 보니 장르 불문 어떤 패턴이 보였다. 그들의 성공에는 아이와의 긴밀한 관계가 바탕이 되어있었다. 엄마가 즐거웠고 아이도 그만큼 반응했다. 이는 흔히 알려진 것들이다. 여기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한 가지가 내 눈에 띄었다. 그들은 누구 따라잡기가 아닌 엄마와 아이에게 맞는 각각 다른 ‘그들만의’ 방식이 있었다.


유명한 둘리 엄마를 길동 엄마가 그대로 따라 한다고 치자. 그러면 길동 엄마는 절대 둘리 엄마만큼 되지 못할 것이다. 첫째 이유는, 이미 둘리가 선구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길동이가 그만큼 한들 따라잡기밖에 되지 못한다. 정말 잘 되어야 복제본이 되는 것이다. 둘째 이유는, 그건 둘리, 둘리 엄마, 그리고 둘리가 사는 환경에 맞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걸 길동이가 그대로 따라 하면 그만큼의 효과가 나지 않는다. 또한 길동이와 길동이 엄마에게 맞는 방법이 무시된다. 따라서 길동이는 절대 둘리만큼 되지 못할 것이다.


길동이와 둘리는 태생부터 너무 다르다. 출처: 네이버 TV



엄마표로 엄마도 성장하고 아이도 잘 자란 케이스는 그들만의 육아법이 있었다. 그건 누구 따라잡기가 아닌, 수많은 경험 ,부딪힘, 노력, 고민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그걸 내가 그리 쉽게 전수받으려 했다니. 이 세상에 공짜는 없었다. 내가 보았을 때 정말 전수받아야 할 노하우는 이렇게 했다더라 하는 방법들이 아니었다. 아이와 보낸 시간, 아이와의 끝없는 밀당, 엄마의 깊은 고민, 포기하지 않는 노력들, 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던 엄마의 다 헤아리지 못할 사랑이었다. 물론 여러 사람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몇 가지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수박 겉만 핥아선 안된다. 핵심을 보아야 한다.


개인의 육아법을 이 곧대로 따라 하지 말자. 나만의 육아를 찾기 위해 참고하는 용도다. 어느 것이 내 아이에게 맞을지 모르니 다양하게 시도할 때 사용할 소재다. 물론 처음에는 따라 하기로 스타트를 끊을 수 있다. 하지만 맹목적 태도를 버려야 한다. 잘못 따라 했다 탈 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생각과 고민이 바탕이 되면 아이와 오랜 기간 지지고 볶고 이것저것 해보며 방법이 달라진다. 그러면서 새로운 노하우가 나온다. 무엇보다 먼저 나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내 아이의 눈을 보고 내 아이가 무엇에 반응하는지 보아야 한다. 그나마 도움되는 것은 전문가의 조언이다. 그런데 나에게 어려웠던 것은 전문가도 여럿 만나보니 이야기가 조금씩 다 달랐다. 심을 잡으려면, 에게 맞는 전문가를 찾는데 공을 들이고 른 전문가의 말도 참고한다. 그러면 실패의 확률이 줄어든다.



물이 끓으려면 그 1도를 넘어야 한다.


물이 끓는 지점은 섭씨 100도다. 99도에서 작은 1도 차이가 물이 끓고 안 끓고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그 임계점에서 물은 성장하여 기포로 변한다. 육아도 마찬가지다. 일정 지점까지는 어떻게 어떻게 노력으로 갈 수 있다. 그런데 끓는 변화를 경험하는 지점은 그 작은 1도다. 그런데 그 1도를 넘어가기 쉽지 않다. 이는 나와 내 아이에게 맞는 것을 찾아내는 '성찰'의 영역이다.


쉽게 말하면, 창의성을 발휘하여야 한다. 나만의 육아를 찾아야 한다. 내 아이를 잘 키워낼 수 있는 나만의 비법이 필요하다. 또한 아이 창의성이 다른 게 아닌, 내가 롤 모델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려면 면밀히 관찰하고 이것저것 적용해보는 과정이 필수다. 운 좋게 한 번에 찾으면 좋지만 어디 인생이 그렇게 맘대로 되나? 잘 안되었을 때 실패에서 다시 딛고 일어나는 것도 중요한 과정 중 하나다. 이를 반복하다 보면 나만의 노하우가 생긴다. 혹시 지금껏 잘 못해왔다고 속상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다음 방법을 찾자.


창의성에는 경험이 중요하다. 어렵다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읽고 거기서 내 걸 찾아내 보자. 그리고 새로운 합을 뽑아내면 된다. 잘 안될까 두렵고 확신이 없을 것이다. 그럴 수밖에. 주입식 교육의 부작용이다. 우리 세대 교육이 나만의 것을 생각해내지 못하도록 우릴 키워냈으니까. 지금부터 많은 것을 바꿀 때다.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by 김종원


나는 이리하였다. 물론 처음부터 된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나도 육아 백과를 읽고 좋다는 전집을 따라 샀다. 그런데 아이와 부딪히며 뭔가 빈틈이 생기는 것을 발견했다. 너무 좋다는데 나와 아이에게 백 프로 맞지 않는 걸 느꼈다. 그러면서 찾기 시작했다. 맞는 것을. 내 육아는 상당 부분 맞는 것을 찾기 위해 끝없이 찾고 발견하고 성찰한 과정이다. 이를 위해 아이와 놀고 대화하며 아이 관찰 일기를 썼다. 시간나면 보를 뒤졌다.


맹목적 태도를 버리고 맞는 걸 찾기 위해 생각을 깨어놓았다. 잘하는 엄마들이 보이면 한 명 아닌 여럿 팔로우해서 잘하는 걸 배우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내 가치관에 맞는 애착 책을 읽었다. 그다음엔 애착의 부작용을 다룬 책을 읽었다. 책육아 책을 읽고 난 후엔 초독서증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다. 적기교육을 지지하는 전문가를 팔로우 했다. 그와 동시에 인지교육을 중시하는 전문가의 업데이트도 수시로 확인했다. 거기서 나와 내 아이에게 맞는 것을 뽑아냈다. 아무것도 되지 않을 땐 고민하여 새로운 시도를 했다.


내가 무언데 이런 말을 하나 싶으실 수도 있다. 죄송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내가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나는 아이와 -100부터 현재 위치까지 올라왔다. 남다른 기질의 아이 둘을 정서적 안정에 도달하게 했고, 치료가 필요했던 부분을 모두 정상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혹시 궁금하다면 내가 지금 브런치에 연재하고 있는 <공대 엄마 예민 아이 육아 연구>의 '감각통합' 글을 읽어보시라. 그것은 나만의 육아가 있기에 가능했다. 내가 그저 누군가를 따라했으면 그만큼 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에 내가 갔던 여정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그러니까 자신을 다른 엄마와 비교할 필요가 없다. 다른 엄마는 그 엄마의 아이를 키우는 거고 나는 내 아이를 키우면 된다. 다른 엄마에 비하면 나는 어느 정도의 엄마라고 점수를 매기지 말고 스스로 내 아이의 맞춤형 엄마가 되면 그것으로 됐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그런 엄마. 나만의 엄마 노릇을 해내는 것, 그것도 창의력이다. 40 <모든 아이는 특별하다> by 박혜란




나만의 육아를 찾는 노하우, 내가 읽은 육아서 천권 총정리, 수많은 선택에서 옳은 결정을 내릴 방법, <끓는 육아의 1도 법칙> 지금부터 이야기 시작합니다.







생각


우리 아이 관찰하기

매일 육아일기 써보기

하루에 책 한쪽 읽어보기

잘하는 엄마나 전문가, 한 명 아닌 상반된 주장을 하는 여럿 팔로해보기


생각하기


엄마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아빠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내가 생각하는 것이 그들의 의견과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