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취업은...?
지난 9월에 학교를 졸업했다. 4.0만 점 학점에 3.97점을 받아서 우등생으로 졸업을 했는데 내가 다녔던 대학에선 그걸 Graduation with Honors라고 부른다.
졸업하기 전부터 인턴십이나 주니어 레벨 포지션으로 여기저기 지원했다. 이력서 100장은 우습게 보낸 것 같다. 근데 취업이 안된다.
물론 겨우 2년제 짜리 학위를 가지고 큰 대기업이나 번듯한 직장에 들어갈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다. 난 어차피 코딩을 기술로서 접근했기 때문에 아마존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코딩이 취미라는 내 친구만큼 잘할 리도 없으니까. 캐나다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친구도 나를 걱정했다. 그렇지만 내가 처음 코딩을 배우기 시작할 때만 해도 미국 경제가 이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앞 서 졸업한 선배들도 그냥 작은 회사에 들어가서 소소하게 잘 살고 있었고 나도 그냥 딱 그만큼만 살고 싶었다. 작고 소소하게.
얼마 전에 샘 올트먼이 클레오 아브람의 유튜브 채널에서 인터뷰를 하며 이런 말을 했다.
If I were 22 right now and graduating college, I would feel like the luckiest kid in all of history because there's never been a more amazing time to go create something totally new.
제가 만약 지금 22살에 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이라면, 저는 제가 역사상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만큼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기는 없었기 때문이죠.
이 영상을 보고 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샘 올트만처럼 똑똑한 것은 아니다. 무언가 하고 싶은 욕구가 넘치며 기회까지 갖춘 행운을 누리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이 고통스러운 형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소박한 삶을 소박한 방식으로 살고 싶은 사람들을 제발 내버려 두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