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몸에 해롭습니다
호기심에 호기롭게 피워 보았던 담배
술에 잔뜩 취해서는 옆 사람이 붙여주는 불에
담배를 갖다 대고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
연기가 내 몸 안에 자욱하니 퍼졌던
그런 기억이 있다.
답답했던 가슴이 잠시 술에 마비된 상태에서
담배 연기까지 채워지게 되면
그 순간만큼은 모든 고민거리가 사라지고는 했다.
어린 시절 궁금했던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그래서 가끔 그 특별한 느낌에 생각이 나고, 다시 피워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요즘 들어 담배 생각이 자주 난다.
빈틈없을 정도로 구색이 잘 짜인 가정과 회사, 주변 사람들로 인해 스스로 행복하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도
무엇이 힘들고 아쉬운 것일까? 나는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