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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nderdog Mar 23. 2022

[창업 준비기 0화] 창업 준비를 위해

위대한 서사가 되었으면

예전부터 창업이 꿈은 아니었지만 언젠가부터 창업을 하고 싶어졌다. 

창업에 어떤 뜻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그냥 돈을 벌고 싶었다.

엄청나게 많은 돈. 누구도 나를 무시하지 못할 만큼 많은 돈. 자랑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돈.

선택의 순간에서 고민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돈.







1. 창업하기로 마음먹다.


창업을 준비하기로 다짐한 날 (정확히는 스타트업) 책부터 읽었다. 도서관이 집 앞에 있었기에 책을 구매하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몰랐기에 '스타트업'을 검색해서 나름 괜찮은 책들을 골라 읽었다. 그렇게 스타트업에 관련된 책 몇 권과 유튜브를 찾아보며 몇 개월 동안 공부하니 스타트업 흐름에 대해 파악이 되었다..



2020년 1월부터 2022 3월 20일까지 읽었던 책은 총 136권이다.


학과 관련된 책도 빌리면서 읽다 보니 1/4은 시집, 소설책, 인문학 책이다. 하지만 그 외의 것은 전부 스타트업, 창업에 관련된 책을 읽었다.



스타트업 흐름을 어느 정도 파악이 되니까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팀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나는 나름 유명하다는 예술대학교에 나왔기에 직관적인 디자인 또는 예술에 대한 감각이 있었다. 또 글을 잘 쓸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디자인 툴을 다룰 수 없고, 디자인을 하지 못한다. 또한 공고 전자과를 졸업했지만 프로그래밍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마케팅을 공부하기로 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디자이너 개발자 마케터 중에 마케팅이 제일 쉬워 보였다. 그리고 이때까지 글을 쓰면서 머릿속에 구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고 믿었기에 마케팅도 이와 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마케팅을 하기로 결정하고, 마케팅 관련된 책을 몽땅 읽었다. 책을 고를 때 가장 경계했던 부분은 도움은 1도 되지 않고, 인터넷에 찾아보면 다 나오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말들을 하는 책을 경계했다. 또한 전혀 전문적이지 않은 사람이 전문가인척 하는 책들도 경계했다.



몇 개월 동안 책을 읽고 나니 어느 순간 책들이 전부 비슷비슷한 말만 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어느 정도 마케팅에 대해 자신감도 생기고, 마케팅에 대해 알 것 같았다. 이 정도면 스타트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2. 나는 쓸모없는 역량을 가진 인간


마케팅에 이유모를 자신감이 붙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오만했다. 어쨌든 자신감 때문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스타트업에 관련된 아이디어가 무진장 떠올랐고, 친구에게 아이디어가 어떠냐고 물어봤다. 하지만 막상 스타트업을 하려니 겁이 났기에 스타트업을 미리 경험하고자 했다.



로켓펀치 앱에 가서 스타트업 마케터로 구직을 하려고 하는데 전부 몇 연차 이상 마케터만 뽑고 있었다. 심지어 등록된 인재를 보는데 전부 유명한 스타트업 마케터 거나 대기업 출신 및 해외 출신 마케터들만 있었다.


이때 나는 아직 한참 부족하구나 깨달았다. 지금 보면 당연한 것이었지만 그때는 나의 시야가 너무 좁았다.  그래서 나도 마케팅 경험을 쌓기로 마음먹었다 (여기에 대해서는 마케터 일기에 쓸 생각이다.)


당시에는 학교를 재학 중이었기에 직장을 구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경험을 쌓을 수 있을까 하다가 일단은 사람을 모아보자 결심했고, 블로그를 키우기로 했다. 아주 옛날에 블로그 쪽에 관심이 있었기에  알고리즘이나 키워드 부분에서는 자신 있었다.  하지만 어떤 주제를 써야 할지 몰랐다. 다들 자신이 잘하는 주제를 쓰라고 하지만 나는 그런 것도 없었기에 엄청 고민이 되었다


그러다가 모바일 게임 관련 키워드는 조회수는 높지만 발행량이 매우 매우 적었기에 이거다! 싶었고 모바일 게임 리뷰를 썼다. 그러자 일 방문자수 5~600명 정도가 들어오면서 블로그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확 커졌다. 그러다가 중간에 블로그 초기화를 했다 (이유는 노코멘트) 키웠단 블로그가 다 날아가고, 몇 개월 뒤에 다시 블로그를 만들어 똑같은 주제로 글을 썼다. 이번에는 일방문자수 200명 넘게 만들어 냈다. 


 




하지만 나의 지독한 게으름과 귀찮음 때문에 오래가지는 못 했지만 워낙 관련해서 글을 쓰는 사람이 없었기에 조회수는 조금씩 유지가 되었다. 지금까지 꾸준히 했으면 광고도 들어오고 나름 수익도 잘 나왔을 텐데 아쉽다. 글을 쓰고 나니 계속해봐야 할 것 같다.









3. 학교 사람과 함께 창업을 함께 준비하다


-현재 진행형-


여러 일들이 있고, 어학원에 마케팅 근무를 하게 되었다. 근데 너무 소형학원이기도 하고, 체계 자체가 전혀 없고, 업무 프로세스도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막막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마케터 이야기에서 풀 것이다) 


그렇게 4개월 넘게 마케팅 업무를 하다 우리 학교에 다니는 사람과 프로젝트 형식으로 제품 브랜딩부터 판매까지 해보기로 했다. 이유는 창업 경험 + 뭐라도 제대로 해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동시에 마케터로서 제대로 된 실무 경험을 쌓고 싶어서 마케팅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몇 군데 서류를 넣어봤는데 전부 탈락이다. 어학원 마케팅 근무를 하고 있지만 책만 읽으며 공부만 한 사람을 뽑아줄 리가 없다. 나름 어학원에서 성과도 있었는데 다른 사람에 비해 너무 부족한가 보다.


그래서 밀리지 않으려고 이때까지 공부한 것들을 정보제공형 카드 뉴스로 제작하여 인스타그램에 발행하고 있다. 


시작한 지 이제 한 달 되었고, 팔로워는 260명이다.

이번만큼은 꾸준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리해놓은 걸 그대로 베끼면 되기 때문에..



다음 편에는 지금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올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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