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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nderdog Apr 12. 2022

[창업 준비기 : 마지막] 아쉽다

제목 그대로다

같이 창업을 준비하는 A와 나는 서로 그만두기로 했다.



서로에게 하지 못한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큰 틀에서 보면 장소와 시간인 것 같다.


A와 나는 지역이 달랐고, 일주일에 2-3번 회의로만 얼굴을 볼 수 있었는데

A는 서로 만나서 회의하는 것을 지향했다. 나는 지금 이런 회의가 상관없었지만 뭔가 직접 만나지 않으니 뭔가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보다는 맴도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생각해보면 일주일에 합쳐서 고작 4-6시간만 이야기를 하는데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으로는 내 생각엔 A가 너무 바쁜 것 같았다

A는 인턴 + 학교 생활을 해야 했기 때문에 여기서 따로 또 시간을 빼서 뭔가를 하기에는 너무 힘들어 보였다.


거기다가 맨날 회의만 하고 있으니 지칠 수 밖에 없는 것 같았다.



우리는 계속해서 의견을 취합하기 위해서 + 시작을 잘 하기 위해서 + 뭐를 해야할지 정하는 과정만을 찾다가

결국에는 실행도 못한 채 끝나버렸다.



물론 이것 또한 좋은 경험이지만 뭔가 '시작'하기도 전에 준비과정에서 시간을 다 쏟아낸 것 같아 아쉽다.



시간을 되돌린다면 어떻게 시작했어야 했을까?

어떤 것부터 바로 시작했어야 했을까?


나의 부족한 역량은 무엇이었을까?


경험이지만 경험으로 나두기에는 뭔가 아쉬웠다.




왼 - A /  우 -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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