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라는 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 중소 도시들에게 청년 창업은 기회이자 희망입니다. 지역의 고유한 가치를 재발견, 활성화하는 청년 창업은 지역 사회에 활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되죠. 하지만 '국토연구원'에서 조사한 결과 지방에서 창업하는 청년들이 자금조달 한계, 창업/거주 공간 부족, 지역자원 탐색 기회 부족, 전문인력 확보난, 전문 컨설팅 및 멘토링 부재 등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해결해주고 수도권 대도시와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대책이 필요할텐데요! 정부와 지자체가 올 해 창업지원사업에 역대 최대 금액인 3조 7121억 원을 투입한다고 해요. 그 중 지자체는 서울시(386억 원), 경기도(153억 원), 경남도(107억 원) 순으로 많은 예산을 받아 총 1,500억원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고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전국 권역별로 고르게 지역 기반 혁신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만큼 지역의 창업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지자체의 로컬 창업 지원 정책과 로컬 창업 청년의 노력이 잘 맞물린 사례로 경상북도의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사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도시청년시골파견제’사업은 경상북도가 23개 시군, 경상북도경제진흥원과 함께 2017년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경북으로 주소를 옮겨 창업, 창작활동을 하는 청년에게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1인당 3천만원의 창업자금 및 정착비를 최대 2년간 지원받을 수 있죠. ‘도시청년시골파견제’사업의 결실로 탄생한 스타트업으로 ‘리플레이스’, ‘마주’, ‘하늘목장 팜0311’이 대표적입니다.
리플레이스 : 문경시 산양면의 고택을 리모델링한 카페와 게스트하우스 <화수헌> 운영, 산양합동양조장을 재해석한 ‘산양정행소‘, 금융조합사택으로 건축된 일식 주택을 개조한 문화 공간 ‘볕드는 산‘, 여성 관광객들을 위한 여성전용셰어하우스 ‘봉오리 셰어하우스’ 등 지역의 유휴공간 활용 사업 전개
마주 : 김천시 봉산면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새송이버섯을 얇게 잘라 건조한 제품(버섯스낵 등) 생산, 친환경 먹거리와 지역상생 우수기업, K-푸드 선도기업으로 성장
하늘목장 팜0311 : 성주군 벽진면 유휴공간인 옛 목장부지 59만5천㎡ 활용해 창업, 농산물 생산, 가공, 판매, 체험학습을 연계해 시골에서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캠프닉 전문 농장 운영
위 사례처럼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로컬에서 창업을 통해 정착하고 싶은 청년들은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강릉을 거점으로 두고 대표 상품 ‘포파칩’을 만들고 있는 ‘더루트컴퍼니’의 김지우 대표는 로컬 창업에 대해 “지역 관점이 있는 창업이란 단순히 창업을 하는 것을 넘어서 지역과 어떤 상생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다. 지역에서 내가 어떤 관점을 가지고 창업을 하고 어떤 아이템과 전략을 가지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라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로컬 창업을 꿈꾸신다면 가장 먼저 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해관계자들), 그 지역에 관련된 것들 (물건, 자원, 환경(인프라)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고 직접 만나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지역민, 공공기관(지자체), 비즈니스 대상자(고객/사용자) 등 로컬의 이해관계자를 분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데요. 다음 이해관계자 분석 방법을 참고하셔서, 나의 로컬 비즈니스의 이해관계자 분석 플랜을 짜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로컬 이해관계자 분석 방법> (출처: 언더독스)
1. 이해관계자 식별: 지역의 이해관계자의 정량적/정성적 요소, 지역에서의 역할 파악하기 -> “누가 이해관계자인가?”
2. 이해관계자 분석: 지역민과 이해관계자의 관심 요소과 원하는 것(니즈) 분석하기
3. 우선순위 식별: 이해관계자의 우선순위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실행할 프로젝트 내용 선별하기
4. 계획: 이해관계자가 우리 비즈니스에 기여할 방법, 영향력과 참여 방식 계획하기
5. 네트워킹 실행: 이해관계자 네트워킹 실행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