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들

음악이 불러온 기억

어떤 날은

음악이 기억을 불러낸다.


익숙한 멜로디

한 줄이 흘러나오면,

잊었다고 믿었던 순간들이

불쑥 되살아난다.


얼마 전,

놀면 뭐하니? 프로그램에서

80년대 가요제가 방영되었다.


거기서 이문세라는 이름이 나오자,

문득 오래된 노래 한 곡을 찾아 들었다. 〈옛사랑〉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가사는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나도 모르게

잊어버린 줄 알았던 감정들을 흔들어 깨웠다.


눈 내리던 거리,

스쳐 지나간 얼굴들,

그때 느꼈던 공허와 그리움까지

그대로 살아났다.


음악은 시간을 건너뛰어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한 자리에 앉힌다.


그 자리에선 후회도, 화도, 눈물도,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아 있는 따뜻함도

모두 함께 한다.


나는 깨닫는다.


기억은

단지 오래된 기록이 아니라,


지금도 내 안에서 울리는

또 하나의 목소리라는 것을.


그리고 음악은

그 목소리를 불러내는 열쇠가 된다.


그래서 나는 묻는다.

“우리가 사랑하고 아파했던 시간들은,

음악을 통해 영원히 현재로 돌아오는 걸까?”



#잃어버린시간들 #옛사랑 #음악과기억

#시간의울림 #이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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