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도 Feb 02. 2023

#1-6 동사의 숨겨진 코드 do (5/5)

웹툰을 먼저 보고 오시면 글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숨겨진 do, does, did를 다시 끄집어내야 하는 경우 중 하나가 물어보는 문장인 의문문이라고 했었는데요. 마음에 살짝 걸리는 게 하나 있습니다. 물어보는 방식은 「이냐?/ 아니냐?」 또는 「하냐?/ 안 하냐?」 이렇게 긍정과 부정의 의미를 담아서 물어볼 수가 있는데요. 지난 chapter에서는 「이냐?」 또는 「하냐?」라는 긍정적으로 물어보는 방식의 예문만 살펴봤다는 거죠. 


그래서 이번 chapter에서는 「아니냐?」 또는 「안 하냐?」 등의 단어를 사용해서 부정적으로 물어보는 방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을 만드는 방식은 이전 chapter에서 이해한 것과 동일하게 동사들을 맨 앞으로 꺼내고 그 뒤에 not을 붙여주기만 합니다.

출처 : EBS 동과 서

사실 부정적인 의미로 질문을 만들어서 하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가 정말 어려워하는 건 부정적으로 물어보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잘 몰라서 일 텐데요. 이 부분 역시 속 시원하게 뚫어줄 테니 그냥 편하게 아래 글들을 읽어보면 됩니다. 역시나 한국어와 비교를 해가면서 설명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A : 너 학생 아니지?

B : 응, 학생 아니야./ 아니, 학생 맞아.


A : 너 어제 네 친구들하고 야구 안 했지?

B : 응, 안 했어./ 아니, 했어.


A : 내일 네 방 청소 안 할 거냐?

B : 응, 안 할 거야./ 아니, 할 거야.


사실 한국어도 '안 할 거지?’라는 부정의 의미를 담아 물어보면 '안 할 거야'라는 부정의 의미를 담아서 대답하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관계 중심적인 사고를 하는 한국인은 먼저 상대방의 질문이 맞다 틀리다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싶어 하기도 해요. 그래서 한국어로 '안 할 거지?’라는 부정의 의미를 담아 물어보면 '안 할 거야'라는 부정의 의미를 담아서 대답해 주기 이전에 운동을 안 할 거라는 사실을 맞춘 상대방에게 네 질문이 맞았다는 긍정의 의미로 '응'이라는 대답을 먼저 해주는 거였어요. 팁을 좀 주자면 대답할 때 '응'이 아니라 '네 말이 맞아'라고 바꿔주면 좀 더 잘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출처 : 펭수

A : 너 축구 안 할 거지?

B : 응 or 네 말이 맞아 (내가 축구를 안 할 거라는 걸 어떻게 알았지? 안 할 거라는 네 질문이 맞았기 때문에 먼저 '응 or 네 말이 맞아'라고 대답해 줄게), 안 할 거야 (그리고 축구를 안 할 거라는 부정의 의미가 담긴 진짜 내 대답을 이야기한다)


다시 말해 한국인은 관계 중심적인 사고를 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질문한 내용에 대한 평가를 먼저 해줌으로써 배려를 해주고 나중에 자신의 의견을 말하게 되는 겁니다. 그럼 영어로 부정의 의미를 담아서 물어볼 때 미국인들은 어떻게 답변하는지 한번 볼까요?

.

.

.

(중략) #1-6 동사의 숨겨진 코드 do (5/5)

.

.

.

다음 chapter부터는 preposition과 함께 영어를 거꾸로 해석하게 만드는 상태를 나타내는 단어인 형용사에 대해서 이해를 해볼까 합니다. 형용사가 preposition과 함께 왜 글을 거꾸로 해석하게 만드는지 의아해할 수도 있을 텐데요. 그 이유는 우리가 지금까지 beautiful이나 kind 같은 한 단어 짜리 '짧은 형용사'들을 형용사로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영어를 거꾸로 해석하게 만드는 것은 두 단어 이상의 '긴 형용사'들이에요. 그럼 이러한 '긴 형용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긴 형용사'때문에 거꾸로 해석했던 영어는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지 이해하러 가보겠습니다. 


- 한 줄 요약

한번 긍정은 영원한 긍정이요. 한번 부정은 영원한 부정이다.


아래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면 '이해돋는 영어'의 보다 자세한 내용 및 중략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