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화-

은수의 편지

by 백운

'시험을 망친건가?'


'연락을 안 할 아이가 아닌데......'


평소의 은수의 성향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연락이 왔어야 정상이었다. 그런데 다른 학생들이 다 연락이 온 지금까지 연락이 없었고 나이 연락까지도 받지 않고 있었다.


'어쩔 수 없군! 기다려야하나? 아님, 어머니는 어떻게 된 사정인지 알고 있으실려나?'


은수가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릴까? 어머니께 연락을 드려볼까? 고민하다가 은수성격에 나한테 연락하지 않았는데 어머니한테 연락을 먼저 드리지는 않았을 거 같아 기다리기로 하고 출근 준비를 서둘렀다. 밥도 대충 먹고 서둘러 버스를 타고 가고 있는데 현원장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어쩐일이지? 아이들 성적이 궁금해서....?'


"여보세요~백쌤!어디세요?"


"네! 원장님! 막 버스 탔어요. 근데, 어쩐 일이세요?"


"어머! 무뚝뚝하시게.....암튼요! 제가 오늘 근처 일이 있어서 일찍 출근해서 문을 열려고 왔다가 깜짝 놀랐어요!왜 일까요?"


순간 은수가 스쳐지나갔다.


"혹시 은수 일일까요? 원장님"


"어머머!! 어떻게 아셨어요? 백쌤! 은수가 학원 문앞에 예쁜 봉투랑 시험지를 붙여 놓게 갔네요~무슨 내용인지는 직접와서 보세요~"


"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원장님"


나는 전화를 급한 마음에 다음 정류소에서 내려 택시를 탔다. 다행히 택시는 급한 나의 마음을 아는지 바로왔다. 택시를 타고가는 동안에 무슨 내용일지 궁금해서 애가 탔다. 원장님한테 먼저 봐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안좋은 내용일 수도 있어서 꾸~욱 참았다. 택시에서 내리자 마자 학원 문을 열고 들어서니 현원장이 깜짝 놀라며 쳐다봤다.


"뭐예요? 백쌤! 좀 전에 막 버스 탔다고 하지 않았어요?"


"네! 그랬는데....헉.....헉......버스내려 택시타고.....헉.....왔어요!어딨어요?"


"헉! 호...호....홍길동인줄.....숨 좀 돌리세요!쌤님! 여기있어요~"


현원장은 놀라면서도 미소를 지으며 봉투와 시험지를 내밀었다.나는 허겁지겁 봉투 안을 확인했다. 봉투안에는 편지가 쓰여져 있었다.


"이게 제자 사랑인가요? 대단하시네요. 백쌤! 갑자기 백쌤반 아이들이 부러워지는 걸요"


"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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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좋아하는 두 아이의 아빠이면서 수학강의하는 원장입니다. 관심분야는 시, 로맨틱코메디, 일상 에세이, 일상적인 생각들이고, 희망적인 글들을 쓰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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