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에게서 걸려온 전화
'백쌤! 오늘 자축해야죠?'
은수와 통화가 끝나고 폰을 보니 현원장에게서 문자가 와있었다.
'네! 근데 저는 시험이 끝났지만 다른 쌤들은 아직 안 끝났는데요?'
'그니까 문자 보냈죠! 둘만 자축해요~간단히!참치회 좋아해요?'
'네~제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회입니다!'
'잘 됐네요~그럼 나 안 쌤한테 일있다고 먼저 나갈테니 백쌤도 조금있다 지하로 와요~제 차로 이동해요~!'
'넵~'
그렇게 마치 비밀 작전을 벌이 듯 나의 중간고사 성공 자축연은 이루어졌다.
현원장이랑 둘만 몰래 보려니 왠지 모르게 죄를 짓는 것도 같았지만 또 왠지 모르게 스릴도 있었다. 아닌게 아니라 뒤 따라와 차를 탔을 때 화장을 고친건지 현원장은 학원에서 봤을 때랑 다른 섹시한 분위기로 바뀌어 있었다. 게다가 빨리 쿵쾅되는 소리가 들킬까 조마 조마 할 정도로 내 심장은 요동치고 있었다. 현원장은 이런 내 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 지 옅은 미소만 짙고 있었다.
"어머~원장님! 너무 오랜만에 오시는 거 아닌가요? 이러다 얼굴 잊어 버리겠어요~제가 원장님 오신다는 연락 받고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호~ 호~ 왜이러세요~?또~사장님! 제가 얼마나 안왔다고? 일이 좀 있어서 바빴어요~"
"호~ 호~ 저야 늘 원장님만 생각하고 있느까 며칠이 몇년처럼 느껴져요~호~ 호~ 늘 드시는 코스로 드르면 되죠?"
"알죠! 알죠! 사장님~ 앞으로 자주 들럴게요~ 네~ 같은 걸로 주시면 돼요"
가게를 들어서 미리 예약된 룸으로 들어가니 기본 세팅은 벌써 다 되어있었다.
"원장님~도대체 모르시는 분들이 없으세요?"
"아니에요~ 낯을 가려서 가는 곳만 가서 그래요~ 사장님들 입바른 소리이기도 하고요~"
조금 지나자 근사하게 차려진 모형위에 참지가 부위별로 나왔다. 셰프가 직접 가지고 와서 부위별로 맛과 먹는 방법을 설명을 해줬지만 뭐자 뭔지 머리에 남지도 않았다. 어리둥절하고 이 집은 되게 비싸겠다는 생각만 들 뿐이었다.
"여기까지 요리 안내 드렸습니다. 그럼 좋은 시간 가지세요~"
대충 잡아 5~6번 요리를 들고와서 설명을 해준 셰프가 인사를 하고나가려 하자 현원장은 봉투에 금일봉을 넣어 팁으로 내밀었다. 괜찮다고 사양할 만도 하건만 셰프는 늘 있는 일인 거 처럼 가볍게 목례를 하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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