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화-

현원장과의 입맞춤 그리고.....

by 백운

"백쌤! 백쌤! 괜찮으세요?"


갑자기 귀에서 현원장의 목소리가 들려 정신이 들었다. 지수의 전화를 받은 이후로 얼마나 정신없이 마신 건지, 장소도 참치횟집이 아닌 가요주점이었고, 현원장의 무릎을 베개 삼아 누워있었다.


"어..... 어떻게 된 거예요? 원장님!"


놀라 몸을 일으키며 물었다. 중간에 필름이 끊긴 건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뭔 술을 그렇게 많이 드세요? 기분도 안 좋아 보이고? 오늘 무슨 일 있었어요?"


"아...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여긴 어떻게?"


"호! 호! 진짜 하나도 기억 안 나세요? 백쌤?"


아닌 게 아니라 지수 전화받은 이후로 술을 연거푸 마신 거 이후로는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았다.


"네..... 정말 하나도....."


"호! 호! 참치집에서 갑자기 물을 물 마시듯이 들이켜더니 나한테 노래 불러준다고 가요주점 가자고 해서 여기 왔는데, 노래방 들어오자마자 쓰러져 잠들었어요!"


"아! 그랬군요? 죄송합니다."


"자면서 자꾸 사랑해! 사랑해!라고 하던데 누구한테 하는 말이에요? 설마... 나? 호! 호! 호!"


기억이 나지 않았다. 무슨 꿈을 꾼 건지, 무슨 생각을 한 건지, 무슨 말을 한 건지.....


"네? 기억이...."


"호! 호! 혼자 심쿵했네요~~ 호! 호! 호! 오늘 화장이 먹혔나 하고 좋아했네요~"


손으로 입술을 가리며 웃는데, 조명 탓인지 그 순간 살짝 붉어지는 현원장이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었다. 막힌 공간, 알코올이 이성을 지배할 만큼 들어간 두 청춘 남녀, 둘만 있는 공간, 핑계거리는 하늘의 별만큼 많았다. 나는 이성의 끈을 놓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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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좋아하는 두 아이의 아빠이면서 수학강의하는 원장입니다. 관심분야는 시, 로맨틱코메디, 일상 에세이, 일상적인 생각들이고, 희망적인 글들을 쓰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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