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설렌다

by 백운

나는 봄이 오면 설렌다

그녀는 따뜻한 봄을 닮았었다



나는 꽃을 보면 설렌다

그녀에게선 향기로운 꽃내음이 났었다



나는 벚꽃을 보면 설렌다

그녀는 꽃비처럼 내마음에 내려 앉았었다



이제 따뜻한 봄이 와도

꽃비처럼 내마음에

향기로운 꽃내음을 날리며

살포시 내려앉을 그녀는 없지만



나는 여전히

꽃비 흩날리는

벚꽃잎이 흐드르지게 핀

따뜻한 봄날이 되면



설렌다

작가의 이전글봄은 때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