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사람들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걸까? 왜 그들 옆에는 항상 고양이들이 있을까. 나는 강아지는 왠지 조금 부담스러워 늘 고양이가 더 좋았다.
신비롭고 귀여운 존재. 존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듯한 무심한 눈길과 유연한 꼬리. 가벼운 발걸음. 따뜻한 햇볕을 찾아 스스로를 꼭 안아주며 잠드는 고양이들. 나도 그렇게 혼자 있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랜선 집사를 자처하며 세상 곳곳의 고양이를 만난다. 이렇게 다양한 고양이들을 공짜로 볼 수 있다니, 세상이 아직 살만한 곳처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