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불운만큼이나 타인의 불운이 슬펐다. 전세 사기 피해자, 코인 다단계 피해자 등 사기 피해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봤다. 어찌할 수 없이 눈물이 났다.
나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끙끙거렸던 때가 있다. 다행히 돌려받았고, 전세대출 이자도 그 집주인이 처리했다. 운이 좋았다. 선결제 유도 후 폐업처리하는 치과의 피해자들. 나도 그 치과에서 교정을 했다. 치과가 폐업했을 때는 다행히 나의 철길 교정은 잘 끝난 뒤였다. 천운이다. 최근 내 SNS에 계속 뜨던 보던 부업광고도 사기의 일종이란 걸 유튜브를 보며 알게 되었다. 이 역시 행운이었다.
나를 빗겨 다른 곳으로 간 불운들을 보면서 이걸 어떻게 그냥 불운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주범에 대한 판결이 7년 징역으로 확정되었다. 가벼운 처벌에 할 말을 잃는다. 세상이 더 좋아진다고 믿고 싶지만, 이런 일들을 보고 있으면 지옥이 반드시 있기를 기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