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8.수. 맑음, 퇴원.

by 보리별

오늘은 5시 15분 즈음 일어났다. 컴컴할 때 일어나 명상하면 마음이 착 가라앉는다. 둥두둥 이리저리 떠다니는 마음을 내장 깊숙이 착 붙일 수 있는 기회이다. 놓치면 그날은 허둥지둥 내지는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는 세살짜리 마음을 돌보느라 부산해진다.


동생이 예정보다 일찍 수술을 했다. 장을 절제하는 수술이었는데 수술자리에 출혈이 생겨 수혈을 받았다. 오늘 퇴원하고 다음주에 조직검사한다고 한다. 이제 편안하게, 맛있는 음식 먹고 살았으면 좋겠다.

작가의 이전글#2023. 11.1. 수, 다정한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