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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무기는 '꾸준함'

달걀이 깨지기 전, 금이 가는 시간

by 자기 고용자

어제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서 처음으로 올렸다. 조회수가 300 정도로 나쁘지 않게 나왔다. 방금 오늘 만든 영상을 업로드했는데, 어제랑은 다른 속도다. 이대로 묻히는 것인가...


제품 찾아서 올리는 것도, 영상을 제작해서 올리는 것도 쉽지 않다. 유튜브에서 나오는 수많은 디지털노마드들은 대체 어떻게 그 자리까지 간 것일까 봐도 봐도 모르겠다.


그들과 내가 다른 게 무엇인지 돌아보게 된다. 솔직히 회사에서 만났다면, '내가 더 잘 일 잘했을 것 같은데?'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지금 월에 몇 천만 원 이상씩 수익을 내고 있다. 너무나도 신기한 현상이다.


유튜브 성공법을 분석하고 제미나이에게 학습시키고 젬을 만들어서 영상 기획을 하는데... 시니어분들에게 내가 팔고자 하는 제품의 필요성을 담은 정보전달을 하는데, 뭔가 재미가 없다. 재미가 없는 게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포인트를 잡는 게 쉽지 않구먼 허허허.


일반인이었다가 유튜버로 월 천만 원씩 버는 그들이 공통점으로 말하는 것은 '꾸준함'이었다. 내가 제일 못하는 게 꾸준함인데!




하지만 이제는 '안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생겼다. 정말 다음 달이면 돈이 바닥난다. 진짜 끝이다. 9월에 아무 수익이 없다면... 그 뒤는 말도 못 잇겄다.


이상하게 마음 한 구석에는 자꾸 평안함이 있다. 정말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은 자의 평안함인가? 모르겠다. 일단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루하루 해나간다. 또다시 제품들을 올리고,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서 올리고... 감정과 생각을 빼고 기계적으로 해나가야지.


이제는 돌아갈 곳도 없다. 그렇게 생각해야 더 절실하게, 전심으로 할 것 같다. 그러니 돌아갈 곳이 없다 생각하자. 그리고 이제는 무조건 된다는 생각만 남겨놓자.


'돌아갈 곳이 없다.'

'무조건 된다.'


이 두 가지면 충분하다.

9월엔 무조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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