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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없고 부동산 투기판이 된 용인

용인시 민선 1기부터 6기 시장 모두 법정행!

지난 10월 6일 정찬민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4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정찬민 의원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6기 용인시장으로 재임하면서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인허가 편의를 제공한 혐의다.

21대 국회에서 현역 의원이 구속된 건 정정순, 이상직 의원에 이어 세번째다. 정찬민 의원은 용인시장 임기 후 2020년 4월 15일 총선에서 국민의힘에서 용인시갑 지역 공천을 받아 출마하여 당선됐다. 민선시장 1기부터 6기까지 시장들이 모두 임기후 법정 구속으로 이어지는 불명예 용인시가 되었다.


필자는 용인시민이다. 10여년 용인에 살면서 느끼는 점은 인구는 점점 늘어나 100만명을 돌파를 했지만 문화적 요소는 매우매우 취약하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용인시가 문화도시로 가꾸어 간다니 기대되지만, 지금까지 용인시장들이 앞장서 난개발 투기일삼아  용인시가 과연 문화도시로서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지 회의적이다.


문화의 가장 중요한 면은 지역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나 아파트, 주택 등 투기 과열이 높아지고 집을 짓지 말아야 할 곳에 자연을 훼손하고 집을 짓도록 불법으로 인허가를 내주고 난개발로 용인시가 칙칙한 회색빛 콘크리트 도시로 인간의 생명과 안전과는 거리가 먼 용인 시민들을 소외시키는 지역이 되었다.


용인시가 대대적으로 실태조사를 하여 정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용인시 부동산 실소유주가 용인시민이 많은지 아니면 서울 등 타지역 부동산 투기꾼들이 많은지에 대한 내용이다.

 

필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도 임대인은 서울에 주소지를 둔 사람이다. 서울시민이 용인에 3채를 가지고 있고 실거주자인 용인시민은 집을 구할 수 없으니 용인시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아마도 용인시 소재 아파트와 주택 등 실소유주가 서울 등 외지인일 가능성이 높다. 용인시에 살고 있는 시민들은 부동산 투기 외지인들로 인해 집을 구할 수 없어 세를 살아야 하는 형편인데, 용인시장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정책이 용인시민들을 위한 안정된 주택 정책 아닌가. 외지인들이 용인에 와서 아파트 등 투기를 하는 것을 막아야 할 판에 정찬민 용인시장은 땅투기를 하도록 뇌물까지 받았다고 하니 참 기가 찰 노릇이다.


용인시민들은 앞으로 누구를 우리의 대표로 선출해야 하는지 곰곰 생각해야 한다. 부통산 투기에 눈먼 사익추구형 사람인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형 사람인가?


지역민들의 문화를 위해 미술관 하나 챙기지 못하는 용인시가 어떻게 문화도시가 될 수 있겠는가? 문화는 단순히 건물 하나 짓는다고 완성되지 않는다. 현재 용인 시민 개인들이 일궈놓은 문화적 인프라를 용인시 정책으로 잘 지원하고 돕는 것이 최우선이다.


글/ 정윤희 문화콘텐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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