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하늘의 끝자락에
Appenzeller schaukäserei
알트슈타트(Altstadt, Old town)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치즈팩토리가 있다고 하여, 방문하였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있고, 공장 안에는 체험프로그램이 있어 공정과정을 볼 수 있다.
공간은 치즈의 숙성기간에 따라 풍미와 맛이 달라지는 것을 보여주려 노력하였다. 또한 공장 안에 치즈 만드는 사람들의 사진과 이름을 모두 전시해 놨는데 치즈 만드는 이의 자부심이 느껴졌다.
Museum Appenzell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가 못내 아쉬워 알트슈타트를 돌아보았다. 아펜젤러 뮤지엄이 있었는데 아펜첼의 역사와 가치를 담은 소품, 가구, 예술품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하나하나 유심히 들여다보는 아이를 보며 이곳에 와보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어느 것 하나 버리지 않고 가치를 담아 보존하는 것에서 세월이 지나도 추구하는 것의 의미와 신념을 느낄 수 있다.
가족과 함께 틈틈이 시간을 내어 스위스의 도시들을 둘러보는데, 지역마다 가진 색깔과 개성이 다르다. 다 같은 스위스지만, 모두 다른 스위스의 모습이다. 우리도 우리의 색깔을 담아 삶을 살아나가고 싶다.